형님들과 레드벨벳이 이번에도 상황극에서 큰 웃음을 선사했다.
15일 밤 9시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레드벨벳 5명 전원이 출연했으며 래퍼 겸 프로듀서 케이준이 김영철 대신 아형고 학생으로 출석했다.
김영철은 독일 스케줄에 가면서 케이준이 대신 참여했다. 같은 소속사인 서장훈은 "오늘 처음 보고 처음 들었다"며 민망해했다. 케이준은 '아는 형님'을 키워드로 랩을 선보였다. 이날 레드벨벳은 형님학교 성공의 1등 공신으로서 레전드고에서 전학왔다. 형님들은 '아주 칭찬해', '싸펑피펑'이 레드벨벳이 탄생시킨 유행어라며 추켜세웠다. 이어 입학신청서를 통해 멤버들의 장래희망이 공개됐다.
조이는 웃음참기에 자신있다며 서장훈, 이수근, 민경훈을 상대로 애교와 매력을 발산해 형님들을 웃게 했다. 아이린은 형님들을 상대로 한 뿅망치 때리기 게임에서 실력을 발휘했다. 조이는 민경훈과 서장훈에게 활짝 웃는 방법을 알려줬다. 슬기는 친오빠가 휴대폰에 자신을 멍청이라고 저장해 충격이었다고 했으며 데뷔 전 오디션을 봤을 때 일화를 공개했다. 예리는 초등학생 때부터 훈녀로 불렸다고 했으며 웬디는 아기 때 아빠를 따라 면도를 하다가 혀를 벤 일화가 있다고 했다. 아이린은 부모님 얘기를 하면서 잠시 눈물을 글썽였으며 지압 마사지 슬리퍼를 멤버들 사이에 유행시켰다고 했다.
이어 레벨고 5소녀 교장실 소환 콘셉트의 콩트가 시작됐다. 조이 아빠 민경훈, 웬디 아빠 강호동, 슬기 아빠 김희철, 예리 아빠 서장훈, 아이린 아빠 이상민가 등장했고, 엄마 얘기가 나오자 예리는 서장훈에게 "엄마가 왜 도망갔는지 이제 얘기해줄 때가 됐어"라며 지난 출연 때의 설정을 이어갔다. 교장 역 이수근도 "어머니 모시려 했는데 두 집 엄마가 도망갔다"며 서장훈과 이상민을 지목했다. 예리는 엄마 얘기가 나올 때마다 돌발 발언을 이어가며 서장훈을 당황케 했다.
레드벨벳 중에서는 조이와 예리를 필두로 딸 자랑에 나선 형님들의 애드리브도 난무했다. 조이는 옆에 앉은 강호동이 크게 말하자 "목소리 엄청 크네"라며 치고 들어갔으며 예리는 웬디가 불어를 하자 덥석 따라하면서 레드벨벳 내 콩트 원톱이라는 인정을 받았다. 부녀지간 취향 퀴즈가 있은 후 안무 암기 릴레이 코너에서는 아이린이 우승했다. 레드벨벳은 이번 타이틀곡 '빨간 맛'을 마지막으로 선보이면서 '아는 형님' 출연을 마무리했다.
한편 다음주 예고편으로 엑소 8명 멤버의 등장이 공개됐다. 사투리 연기를 비롯해 형님들과의 대결, 백현과의 '나비잠' 열창 등이 예고돼 눈길을 모았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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