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센 이정후/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슈퍼 루키' 이정후(19·넥센)가 별들의 축제에 나섰다. 올 시즌을 뒤흔든 히트 상품답게 당찬 목표도 내놨다.
이정후는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 2017 올스타전에 앞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2017 넥센 1차 지명으로 데뷔한 이정후는 올해 전경기(86)에 나와 타율 0.327, 2홈런 31타점 65득점으로 맹활약했다. '
바람의 아들' 이종범(47)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의 아들로 먼저 주목을 받았지만, 아버지의 후광을 넘어설 만한 특급 활약으로 팬들을 사로잡았다. 이정후는 나눔 올스타(넥센, LG, KIA, 한화, NC) 외야수 부문에서 베스트 12에 뽑혀 올스타전 출전의 영광을 안았다. 올스타전이 열리는 이날 이정후의 나이는 18세 10개월 7일로 2009년 당시 19세23일이었던 안치홍(KIA)를 넘어 역대 최연소 베스트 출전 기록도 경신했다. '꿈의 무대'에 선 이정후는 "아버지가 올스타전에서 뛰는 모습을 보고, 나도 이 무대에 서기 위해 학창시절 운동을 열심히 했다"며 활짝 웃었다.
-올스타에 선정된 소감과 각오는.
"신인인데도 영광스러운 자리에 나설 수 있게 돼서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장정석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기회를 많이 주셔서 프로라는 무대에서 뛸 수 있었다. 우리 팀 선배들께도 감사드린다. 그 분들 덕분에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던 것 같다."
-올스타전에 대한 특별한 기억은.
"8년 전(2009년) 광주에서 올스타전을 했을 때 아버지와 올스타전에 갔었다. 당시에 아버지가 현역 선수여서, 아버지가 뛰는 모습을 보고 나도 나중에는 여기서 뛰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학창시절에 운동을 열심히했다"
-2009년 당시 최연소 베스트 올스타였던 안치홍은 그해 미스터 올스타에 올랐다.욕심나지 않나.
"주변 친구들이 열심히 해서 해보라하고 하더라. 하지만 그런 것보다는 참가하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싶다."
-전날(14일) 기자회견을 한 삼성 이승엽은 '아버지를 넘어 한국 최고의 선수가 돼라'는 당부를 남겼다.
"대선배님께서 말씀해주셔서 영광스럽다. 이제 시즌을 딱 절반 뛰어봤는데 아버지가 정말 힘든 길을 오셨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선배님 말씀처럼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서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미스터 올스타가 되면 상으로 차를 받는데. 부모님과 상의한 부분이 있나.
"그런 이야기는 안 했다. 면허는 있는데 아직 차가 없어서, 만약 상을 받게 된다면 내가 타고 싶다."
-나눔 올스타팀에서 함께 뛰어보고 싶었던 선배가 있나.
"작년까지 텔레비전으로만 봤던 선배들이다. 아직 내가 올스타에 뽑힌 게 실감이 안 난다. 나눔 올스타 뿐만 아니라 상대팀 선배들도 신기하다. 모든 선배들과 뛰어보고 싶었다."
-신인왕 후보 일순위로 꼽힌다. 하지만 평소 만족하는 모습이 없는데.
"고졸 신인이다 보니 팬분들께서 잘한다고 해주시는데 내년부터는 지금 같이 하면 안 될 것 같다. 올 시즌을 잘 마무리해서 내년에는 한 단계 더 발전해야 할 것 같다. 아직은 야구를 잘 모르고 하고 있다. 다른 선배들보다 디테일한 부분에서 떨어져서 그런 부분을 잘 보완해야 한다."
대구=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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