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현민과 헨리, 이시언과 남궁민이 언어 상부상조를 펼쳤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윤현민이 영어 원어민 헨리에게 영어 수업을, 남궁민이 부산 사투리 원어민인 이시언에게 사투리 수업을 받으며 상부상조 품앗이를 하는 하루가 공개됐다.
윤현민은 영어 발음으로 헨리를 혼란에 빠트린 사건 이후 본격적인 영어 공부에 돌입했지만 좀처럼 공부에 집중하지 못했다. 책을 펴기 전 책상을 정리하고 수십개의 연필 중 어느 연필을 쓸지 진지하게 고민하는가 하면 갑자기 영어 이름 짓기에 나섰다. 그는 데릭, 윌슨 등의 이름을 후보에 올렸다가 최종적으로 브래드를 이름으로 결정하고 책마다 'Bread~'라고 잘못된 철자로 적어 놨다.
그는 이제서야 책을 펴는가 싶더니 저자의 약력을 확인하며 믿을만한 책인지 자체 검증 과정을 거쳤다. 책을 아주 잠깐 본 그는 결국 헨리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윤현민은 헨리의 레벨 테스트에서 '막 태어난 아기 수준'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헨리는 자신감을 불어넣기 위해 "브래드 이즈 더 베스트!"를 크게 외치라 지시하며 윤현민을 끊임 없이 몰아붙였다. 헨리는 동요와 '겨울왕국' 노래, '타이타닉' 노래까지 소환하며 열정을 불태웠다. 윤현민은 헨리와의 수업 후 23시간 동안 내리 잠을 잤다고 고백했다.
이시언은 연기 선배 남궁민에게 부산 사투리를 가르쳐주기 위해 '시언스쿨'을 열었다. 그는 남궁민이 사투리를 틀릴 때마다 사랑의 매를 들었지만 힘없이 때리거나 자발적으로 힌트를 주면서 남궁민 앞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다.
본격적인 사투리 대사 연습에서 남궁민은 할 때마다 조금씩 바뀌는 이시언의 사투리 발음에 의심을 거두지 못했다. 이시언은 고향 친구인 재천씨에게 전화를 걸었고, 재천씨는 급기야 연기 연출까지 하면서 의욕이 철철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우여곡절 끝에 이시언과 남궁민은 폭발적인 연기력을 뿜어내 시청자들을 빠져들게 만들었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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