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가 정글에 다시 올 여지를 남겼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와일드 뉴질랜드'에서는 뉴질랜드 생존을 모두 마친 병만족 모습이 공개됐다. 뒤늦게 합류했던 이경규 역시 처음 정글에 왔을 때와는 달라진 반응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경규는 정글에 입성했을 때부터 뭔가를 해야할 것 같아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생선 비늘을 손질한 그는 이곳 저곳을 다니며 소유를 칭찬하고 김병만을 칭찬하는 등 후배들에게 따스한 말을 건넸다. 그러다가 문득 "올해 한 번 더 올까 생각이 들더라"라고 털어놨다. 김병만이 누구와 같이 오고 싶냐고 묻자 그는 "우리 딸을 데려와서 개고생을 시켜봐야 한다. 삶이 뭔지, 여기 와서 병만족과 함께 겪어봐야 한다"고 장난스럽게 답했다.
초반에는 무슨 말을 할 때마다 정글이 싫다고 했던 이경규였지만 이틀간 정글을 경험한 후에는 "방송을 해놓고 한 번 봤으면 하는 프로가 이거다"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그는 "다른 프로는 녹화 끝나고 다시 봐야겠다는 생각을 안 하는데 이건 그렇네"라며 정글의 매력에 끌렸음을 고백했다.
생존이 끝나가면서 이경규는 환한 웃음과 함께 "다시는 안 온다! 족장님 다시는 안 옵니다!"고 외쳤다. 하지만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는 "뉴질랜드는 자연의 나라 같다. 민 PD가 한 번 더 연락이 오면 한 번 더 생각을 해보도록 하겠다"고 재출연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 "저보다 선배님인 분들도 정글에 오세요. 괜찮아요"라며 추천하기까지 했다. 이경규의 '정글의 법칙' 재출연은 불가능이 아닐 것으로 보였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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