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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투게더' 이효리, 2주 분량도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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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투게더' 이효리, 2주 분량도 아쉽다

입력
2017.07.1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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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가 2주 연속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KBS2 '해피투게더3' 캡처
이효리가 2주 연속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KBS2 '해피투게더3' 캡처

이효리가 2주 분량이 아쉬운 웃음을 만들어냈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의 '전설의 조동아리' 코너에서는 지난 주에 이어 이효리 출연분이 전파를 탔다.

조동아리와 이효리는 '마음의 소리'라는 새로운 코너와 전설의 예능인 '여걸식스' 두 개의 코너를 선보였다. '마음의 소리'에서는 조동아리를 쥐락펴락하는 이효리의 솔직한 입담이 빛을 발했다. 이효리는 '더 좋았던 해투 MC는? 신동엽 vs 유재석'이라는 질문에 유재석을 선택하고 '다시 태어나도 이상순과 결혼한다? Yes vs No'라는 질문에 "예스"를 고르면서 고민을 하기는커녕 질문이 끝나기도 전에 답변을 내놓았다. '핑클의 비주얼 담당은? 효리 vs 유리'라는 질문에는 "유리였지만 지금은 나"라며 당당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자신의 생각보다 질문의 수위가 낮자 "이게 다야?"라며 으스댔다.

익명 토크에서는 발군의 재능을 뽐냈다. 주황색 옷을 입은 김용만을 향해 "옷 뭐냐 귤이냐"라는 댓글을 달았으며 유재석에게는 "박수칠 때 떠나라", 박수홍에게는 "'미우새' 믿고 설침? 곧 끝난다", 김수용에게는 "선그라스 쓴 거? 어디꺼냐 궁금"이라며 재미있으면서도 밉살스러운 댓글을 달았다. 급기야 이효리는 자기 자신을 향해 "이효리 자연인? 자연얼굴? 그냥 시술해라"라는 셀프디스까지 감행했다.

'여걸식스'에서는 콩트와 디비디비딥 게임을 진행했다. 이효리는 제주도에서 전학 온 걸크러시 여학생이라는 콘셉트를 맡아 "담배 피우다가 걸려서 잘렸어. 이제 끊었어"라고 발언했으며 학창 시절 인기가 많았다면서 유재석을 향해 "남학생들이 말도 못 붙이고 먼 발치에서 바라보고 그랬다. 약간 너 같은 스타일이었다"고 지목했다. 이후에도 유재석과 태격태격하면서 폭소를 유발했으며 이상순의 비주얼적인 매력에 대해 묻는 질문에 "인중"이라고 답하며 거침없는 입담으로 모두를 쥐락펴락했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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