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올해 처음으로 일본뇌염을 옮기는 모기가 발견됐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11일 중국 북성동에서 채집한 모기 중에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됐다고 14일 밝혔다. 모기 채집은 국군의무사령부, 제3군수지원사령부와 감염병 매개체 공동연구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채집한 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 병원체는 검출되지 않았으나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시ㆍ군ㆍ구 방역 담당 기관에 발견 정보를 제공하고, 방역활동을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올해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된 시점은 작년(7월 24~30일)과 비교해 2주 정도 빠른 것이다.
앞서 질병관리본부는 4월 4일 제주지역에서 올해 첫 작은빨간집모기를 확인해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어 6월 29일 부산지역에서 채집한 모기 중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전체의 50% 이상 나와 전국에 경보를 발령했다.
이성모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7월부터 10월 하순까지는 각종 질병 매개모기의 활동이 활발한 시기”라며 “야외활동 시나 가정에서 모기기피제와 방충망을 사용하는 등의 모기 기피와 방제 요령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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