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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전설들의 ‘마지막 올스타전’과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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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전설들의 ‘마지막 올스타전’과 이승엽

입력
2017.07.1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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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이 지난해 올스타전에서 출전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삼성 제공
이승엽이 지난해 올스타전에서 출전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삼성 제공

상이라는 상을 모두 받은 이승엽(41ㆍ삼성)은 올스타전 MVP(최우수선수)와 인연이 없었다. 올스타전 개인 통산 홈런 3개를 쳤지만 ‘왕별’ 등극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마지막 올스타전에서 홈런을 칠 경우 역대 홈런 부문 공동 1위(김용희, 양준혁, 홍성흔ㆍ이상 4개)에 등극하면서 첫 올스타 MVP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전설들이 마지막 별들의 잔치를 화려하게 수놓은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빅리그의 ‘철인’ 칼 립켄 주니어는 2001년 은퇴 시즌 올스타전에서 41세 나이에 결승포를 날리며 MVP에 올랐다. 공교롭게도 홈런을 내준 투수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였다. 박찬호는 은퇴 후 과거 올스타전 얘기를 떠올리면서 “삼진 잡겠다는 마음보다 직구를 가운데로 던지자는 생각했는데 내 마음을 알았는지 홈런을 쳤다”며 “내가 조연 역할을 했다”고 털어놨다. 칼 립켄 주니어는 또 3루수로 뽑혔지만 유격수 올스타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제안으로 전성기 시절 맡았던 유격수로 나서기도 했다.

뉴욕 양키스의 수호신 마리아노 리베라는 2013년 43세 때 나선 마지막 올스타전에서 1이닝 퍼펙트로 MVP를 수상했다. 팀이 3-0으로 앞선 8회 구원 등판해 1이닝을 깔끔하게 막고 한 시대를 풍미했던 마무리 투수다운 면모를 뽐냈다. 리베라가 마운드에 오를 때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과 양 팀 선수들은 더그아웃에서 수호신의 등장에 일제히 환호했다.

이밖에 뉴욕 양키스의 ‘영원한 캡틴’ 데릭 지터는 2014년 올스타전에서 2타수 2안타 1득점으로 마지막을 장식했다. 첫 타석에 설 때 상대 선발 투수 애덤 웨인라이트는 마운드에 오르지 않고 조금이라도 더 많은 팬들에게 인사를 할 수 있도록 기다렸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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