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재민/사진=KPGA
[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12월 결혼을 앞둔 예비신랑 황재민(31)이 첫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황재민은 13일 경남 사천 서경타니컨트리클럽 청룡ㆍ현무 코스(파71ㆍ6,672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카이도 시리즈 진주저축은행 카이도 남자 오픈 with 블랙캣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쓸어 담는 맹타를 휘둘렀다.
8언더파 63타는 한 라운드 개인 최다 언더파 타이 기록이자 최저타 신기록이다.
강경남(34)은 6타를 줄이며 선두권에 나섰고 박정호와 문도엽 및 시즌 첫 멀티 우승에 도전하는 김승혁이 각각 6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2주 연속 연장 승부로 김승혁과 신 라이벌 구도를 형성한 이정환도 5언더파를 적어내 두 선수간 대결 구도가 또 볼거리로 떠올랐다.
황재민은 이날 맹타 비결에 대해 "결혼을 앞두고 은근히 성적 부담이 다가온다"며 "이제 가장이 되니까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자세로 나섰다"고 말했다.
이어 황재민은 "지금까지 18언더파가 4라운드 개인 최다 언더파 기록인데 이 대회에서 그 이상의 성적을 내고 싶다. 아직 사흘이나 남았다. 당장 뭐가 이뤄진 건 아니지 않으냐"며 조심스러워했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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