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2024년 연간 김 수출 10억 달러 달성을 위해 신흥시장 발굴 등 중장기 로드맵 ‘뉴(new) 장보고 프로젝트’를 수립한다.
13일 aT에 따르면 김 수출액은 지난 10년간 연평균 21.8% 증가했다. 지난해 수출액은 3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전체 생산량의 40%에 달하는 양으로, 20피트 컨테이너 1만7,000개 분량이다. 매일 46개 컨테이너 분량의 김이 해외로 팔려나가는 셈이다. 미국의 대표 대형마트인 코스트코 매장에서 소비되는 김을 컨테이너로 따지면 매년 1,000개가 넘는다.
올해도 수출 호황이 이어지면서 상반기 김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2억6,900만달러에 달했다. 추세대로라면 연간 수출액 5억달러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aT는 나아가 김 산업 발전과 수출확대를 위해 기존 수산물 수출 확대 로드맵을 발전시킨 뉴 장보고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해상왕 장보고의 명성에 걸맞게 다양한 전략으로 김 수출을 획기적으로 늘린다는 취지다.
여인홍 aT 사장은 “김은 세계 최고 경쟁력을 가진 농수산업계의 반도체”라며 “고부가가치 품목인 초밥용 김 수출을 늘리고 동남아시아, 브라질, 러시아 등 신흥시장 진출을 확대해 2024년까지 연간 10억달러 수출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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