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 사료 제조 특허 획득
면역세포 활성화 실험 입증
전국 인지도 확보 홍보 나서
강원 홍천군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개발한 인삼송어 양식 사료 제조방식이 특허를 받았다.
홍천군이 13일 밝힌 특허(제10-1751180호)는 6년근 인삼 농축액을 사료에 첨가해 송어를 기르는 방식이다. 이 기술을 통해 내수면 어민들은 고부가가치 민물어종인 인삼송어를 기를 수 있게 됐다. 2015년 홍천강 꽁꽁 축제에서 처음 선보인 인삼송어는 관광객과 지역주민에게 식감은 물론 영양만점 먹을거리로 인기를 끌었다. 군 관계자는 “2014년부터 3년간 인삼송어의 성장과 면역력 등을 평가한 결과 기능성 사료가 송어의 성장과 면역력 향상에 효과를 발휘하는 사실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성균관대 산학협력단의 인삼송어 면역 검사결과 기능성 사료를 먹은 송어가 일반 사료를 먹은 송어보다 간과 장의 무게가 더 많았다. “인삼으로 인한 면역력 증진과 면역 세포가 활성화됐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게 홍천군의 설명이다.
실험 결과 조직감과 쫄깃함 등 종합적 기호도 측면에서 인삼송어가 일반 사료를 먹인 송어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천군은 “내년 홍천강 인삼축제에 인삼송어 30톤을 확보해 축제장과 회 센터에 공급하는 등 전국적인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홍보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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