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설 부인에서 임신 고백까지, 불과 하루 만에 일어난 일이었다. 어제 결혼 보도를 부인했던 이시영이 오늘은 직접 입을 열고 구체적인 결혼 계획을 밝혔다.
지난 12일 이시영의 결혼설이 불거졌다. 이시영이 오는 9, 10월께 혼례를 올릴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이시영 소속사 화이브라더스 측은 "결혼을 전제로 만나는 건 맞지만 구체적인 결혼식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고 이를 부인했다.
그리고 하루가 지난 13일 이시영은 직접 SNS를 통해 "9월 30일에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어제는 없던 결혼 일정이 하루 만에 나온 셈이니 의아해하는 시선도 있을 법하다.
하지만 이시영은 부인했던 결혼설을 하루 만에 다시 인정하고 밝히는 이유에 대해 직접 상세히 설명했다. 이시영이 출연한 드라마 '파수꾼'은 결혼 보도가 불거지기 하루 전인 11일 종영했다. 이시영은 "드라마가 종영한 바로 다음날 가을 결혼 소식이 보도됐지만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이야기할 수밖에 없던 이유는 저 역시도 드라마가 끝난 다음날 가족들과 이야기를 해 결혼식 날짜를 조금은 급하게 결정하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시영은 "드라마 방영 중간에는 저의 어떤 사적인 소식도 알려지는 건 작품과 그 작품을 함께하고 있는 배우분들을 위해 옳지 않다고 생각돼 조심했고 그래서 모든 건 드라마가 끝난 후에 진행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예식 일정이 급하게 잡힌 이유는 임신 때문이다. 이시영은 "현재 4개월을 바라보는 14주차 예비엄마"라며 "드라마 촬영이 한창 진행 중일 때 이 사실을 알게 됐고 너무나 갑작스러운 소식에 걱정과 두려움도 가득했지만 먼저 새 생명이 찾아와준 것에 대해 감사드렸다. 그렇지만 너무 바쁜 스케줄이었기에 사실 저도 어찌해야 할지 잘 몰랐고 드라마 팀이나 외부에 알려지면 저로 인해 피해가 있을까 아무에게도 말을 할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가장 큰 걱정은 '파수꾼'이었다. 이시영은 드라마에 피해가 가면 안 된다고 생각해 드라마가 끝날 때까지 드라마 스태프와 가족, 회사에조차 임신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임신 초기에 거의 매일 밤을 새우고 액션, 와이어신을 소화해야 했음에도 이시영은 그렇게 해냈다.
한편 이시영의 예비신랑은 요식업에 종사하는 연상의 일반인 남성이며 지난해부터 1년여 교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강희정 기자 hjk07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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