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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7일의왕비] 박민영 고보결, 역사 바뀔 수 있을까

입력
2017.07.13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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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보결, 박민영, 연우진(위부터)이 한자리에서 맞닥뜨렸다. KBS2 '7일의 왕비' 캡처
고보결, 박민영, 연우진(위부터)이 한자리에서 맞닥뜨렸다. KBS2 '7일의 왕비' 캡처

'7일의 왕비'는 해피엔딩을 향해 나아갈 수 있을까. 갈수록 꼬여가는 비극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키우고 있다.

지난 12일 밤 10시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 13회에서는 채경(박민영 분)의 몸에 새겨진 밀지를 둘러싼 이야기가 전개됐다.

채경은 자신의 몸에 새겨진 것이 선왕이 남긴, 이역(연우진 분)이 성인이 되면 그에게 왕위를 물려주라는 얘기가 담긴 밀서임을 알게 됐다. 

그리고 채경은 이역이 이융(이동건 분)을 향한 역모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것도 알아챘다. 하지만 채경은 이융에게 이를 누설할 수 없었다. 다만 채경은 이융에게 이역과 화해하기를 청하고 자신이 이역과 낙향하게 허락해달라고 애원하는 수밖에 없었다.

이때 등장한 변수는 윤명혜(고보결 분)였다. 이융에게 불려가 칼로 위협을 당하면서까지 이역의 정체에 대해 추궁 받았던 그는 신분을 위장하고 채경의 집에 들어서기에 이르렀다. 그는 자신이 갈 곳 없는 몸종이라고 속이고 채경 내외를 위해 일할 테니 묵게 해달라고 했다.

채경은 명혜를 기억해냈다. 처음엔 단순히 옥에서 만난 인연이라 생각했지만 그보다 앞서 이역과 키스를 했던, 이역과 가까운 여인이었다. 윤명혜는 어떤 생각으로 채경을 찾아갔을까. 

채경은 조선 역사상 가장 짧은 시간, 단 7일 동안 왕비의 자리에 앉았다 폐비된 비운의 여인 단경왕후 신씨다. 윤명혜는 역사 속 장경왕후 윤씨로 추정되고 있는 상황이다. 장경왕후 윤씨는 신씨가 폐위된 후 왕비의 자리에 오른다.

극 중 윤명혜의 존재는 채경에게 충분히 위협적으로 느껴진다. 이융과 채경, 이역을 둘러싼 감정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 윤명혜까지 본격적으로 들어섰다. '7일의 왕비'는 어떤 결말에, 어떤 방식으로 흘러가게 될까.

강희정 기자 hjk07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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