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그룹 엑소에겐 생경한 인지도의 벽이었다. 그래도 '한 끼' 먹기는 성공했다.
엑소 수호, 찬열은 12일 밤 10시50분 방송된 JTBC '한끼줍쇼' 제주도 편에 밥동무로 출연해 강호동, 이경규와 한 끼 먹기에 나섰다.
수호, 찬열과 '규동형제'는 해너 한순화 할머니로부터 숟가락을 찾아 일도동에서 한 끼 얻어먹기에 도전했다. 숟가락을 찾으러 갔으나 할머니는 엑소를 알아보지 못했고, 수호와 찬열은 바닷가에서 '으르렁'을 열창했다. 그럼에도 효과가 없어 보는 이들을 웃게 했다.
일도동에 도착한 네 사람은 수호-강호동과 찬열-이경규 팀으로 나뉘어 집을 방문했다. 수호가 처음 시도한 집 주인은 엑소를 몰라봤다. 처음 "엑소 수호인데요. 저 아세요?" 묻던 수호는 자신을 모른다는 대답에 당황해 "그냥 가수인데요"라고 설명해 출연진을 웃게 했다.
수호의 두 번재 방문집도 엑소를 몰랐다. 대신 강호동을 환대했고, 강호동이 엑소를 두고 "여기 진짜 유명한 그룹 아이돌이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엑소에게 익숙지 않은 인지도 굴욕에도 불구하고 수호와 강호동은 저녁을 위한 입성에 성공했다. 심지어 민물장어에 10년 묵은 복분자주까지 진수성찬이었다. 강호동은 수호에게 "니가 수호신이다"라고 기쁨을 표현했다.
엑소 찬열은 '꽝손'에 시달렸다. 누르는 집마다 부재중이었고 심지어 벨이 고장난 집이 연달아 당첨됐다. 급기야 찬열에게 '꽝열' 별명이 붙었고 이경규는 "징하다. 역대급 꽝이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두 사람은 이웃 주민의 도움을 받아 한 가정집에서 저녁을 얻어 먹는 데 성공했다. 이 집 주인 내외도 엑소를 모르긴 마찬가지였다. 이경규가 직접 엑소 '으르렁' 뮤직비디오를 틀어 주인 내외와 함께 감상하기도 했다.
강희정 기자 hjk07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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