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설가 이외수와 그의 아내 전영자 씨가 서로를 위하는 모습을 그렸다.
12일 저녁 8시 50분 방송한 KBS2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2’(이하 ‘살림남2’)에서는 소설가 이외수와 아내 전영자가 출연했다.
이날 이외수는 꽃을 꺾어 전영자에게 선물했다. 아내는 “생각지도 않았는데 좋다. 섬세함이 선생님이 가지고 있는 매력이다”라며 마음에 들어 했다.
이어 전영자는 결혼 당시 경제적으로 힘들었던 것을 이야기 했다. 그는 “결혼하면 다 있을 줄 알았는데 아무 것도 없었다. 친정에서 매일 쌀을 훔쳐 왔다. 쌀집에 갖고 가서 팔았다. 그때 친정어머니가 속상하셨을 텐데 언제나 내 눈에 잘 보이는 곳에 열쇠를 놔뒀다”며 글 쓰는 남편을 위해 뒷바라지 했던 것을 밝혔다.
이에 최근 이외수는 “아내가 온 세상을 내게 맡겼는데 내가 너무 소홀하지 않았나 싶다”라며 아내를 돕기 위해 노력했다. 먼저 그는 아내를 위한 목걸이를 샀지만 줄이 짧아서 아내 목에 맞지 않았다. 아내는 “내 목이 굵어서 그렇다”며 “이건 기념으로 두고 팔찌를 하나 더 하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이외수는 요리에 자신을 보였지만 고등어를 태우는 것도 모자라 행주에 떨어뜨리기까지 했다. 하지만 이어 하모니카를 꺼내들고 “당신을 위해 내가 만들었어”라며 분위기를 잡았다. 아내는 불평 대신 “먹는 게 간단하면 사는 게 간단하대”라며 위로했다. 기분이 좋아진 이외수는 “다 당신을 예뻐한다는 뜻이야. 사랑한다는 뜻이야”라며 서투른 고백을 했고, 아내는 그의 밥숟가락에 고등어를 얹어주며 화답했다.
이외수는 “당신이 좋아하니까 기분이 좋다”고 말했고, 아내는 “이렇게 (행복하게) 살아도 될까?”라며 만족했다.
이후 두 사람은 각방을 쓰며 서로의 생활을 존중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이주희 기자 lee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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