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민규(왼쪽에서 2번째)./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공격에서 골을 많이 넣어야 할 것 같다."(남기일 광주FC 감독)
"최근에 골운도 없었고,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는 부분도 부족했다. 득점이 급선무다."(김태완 상주 상무 감독)
남기일(43) 감독과 김태완(46) 감독은 12일 오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0라운드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득점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팀이 하위권에 쳐져 있는 가운데 승점 3을 보태기 위해선 결국 골이 절실하다는 게 두 감독의 공통된 생각이었다.
클래식 잔류를 목표로 하고 있는 두 팀의 대결은 결국 상주의 승리로 끝이 났다. 상주는 홈팀 광주를 2-1로 꺾었다. 최근 3경기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했던 상주는 이날 여름(28)과 주민규(27)의 골을 앞세워 귀중한 승점 3을 보탰다. 상주는 최근 3경기 연속 무승(1무2패)의 사슬도 끊어냈다. 상주는 6승6무8패 승점 24가 되면서 중위권으로 올라섰다. 반면 광주는 3승7무9패 승점 16에 머무르며 최하위인 12위를 지켰다.
이날 상주는 최전방에 신영준(28)을 내세웠다. 광주는 송승민(25)과 함께 브라질 출신 공격수 완델손(28ㆍ브라질)을 공격 진영에 배치했다.
양팀은 초반 팽팽하게 맞섰다. 상주와 광주는 공수 진영을 빠르게 전환하며 슈팅 기회를 엿봤다. 선제골을 넣으며 기선을 제압한 쪽은 광주였다. 광주는 이민기(24)가 왼쪽에서 땅볼 크로스한 것을 주현우(27)가 페널틱박스 부근에서 받아 오른발로 상대 골망을 갈랐다.
광주가 먼저 득점을 기록했지만, 볼 점유율은 전반 내내 양팀이 비슷했다. 전반 15분까지 양팀의 볼점유율은 50-50%였으며 전반 통틀어선 상무가 52-48%로 근소한 리드를 보였다. 먼저 실점한 상주는 신영준이 잇따라 슈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파상공세를 펼치던 상주는 전반 33분 여름이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받아 중거리 슛으로 득점을 해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광주와 상주는 전반 슈팅수(2-2개)와 유효슈팅수(2-1개), 프리킥수(10-9개)에서 대등한 양상을 보였다. 광주는 전반 36분 완델손이 퇴장 당하면서 위기를 맞았지만, 이후 실점하지 않고 후반전에 들어갔다.
1-1로 후반전을 시작한 양팀은 선수 교체를 통해 승부수를 띄웠다. 상주는 후반 시작과 함께 김성준(29) 대신 주민규를 그라운드에 내보냈다. 광주는 후반 9분 주현우를 들여보내고 나상호(21)를 투입했다. 김 감독의 승부수는 적중했다. 상주는 주민규가 투입된 지 15분 만에 골을 넣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양팀은 이후 2차례씩 교체 카드를 쓰며 사력을 다했으나 추가 득점은 나지 않았다. 따라서 경기는 상주의 한 점차 승리로 마무리됐다.
광주=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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