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태용 감독/사진=프로축구연맹
[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상암벌에 모습을 드러낸 신태용 감독이 13일 확정된 코치진 선임 배경에 대해 "코칭스태프가 원 팀이 돼야 선수들도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기본 생각을 가지고 코치진을 선임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신 감독은 이날 FC서울과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가 벌어진 서울월드컵경기장에 김남일 코치 등과 나와 선수들을 직접 현장에서 체크했다.
전반전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신 감독은 "전경준 코치는 수석 코치 개념으로 전체를 아우를 것이고 김남일과 차두리 코치는 수비에 집중하며 선수들과 가교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남일의 월드컵 경험을 높이 샀고 기술적으로도 팀에 필요한 사람이라고 발탁한 이유를 설명한 신 감독은 차두리 코치에 대해선 "여러 차례 고사했지만 일주일을 따라다닌 끝에 설득했다. 코치로서 소통하는 역할을 해줘야 한다.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신 감독은 양동현 등 이날 경기를 뛰는 선수 얘기가 나오자 "선수 개개인의 이름을 밝혀야 하는 인터뷰는 정중히 사양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 "나이는 물론이고 오로지 경기력만으로 평가할 생각이다. 코치진 선임이 마무리된 만큼 각자가 흩어져 K리그 모든 경기를 돌면서 확인하고 모여서 상의해나갈 것이다. K리그가 잘 돼야 대표팀도 잘 될 수 있다. 해외파는 굳이 유럽에 나가서 체크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남일 코치는 "어려운 시기에 대표팀에 들어왔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다른 것은 모르겠고 간절함이 부족하다는 생각은 들었다. 그런 부분을 선수들에게서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하겠다. 마음 같아서는 들어가서 '빠따'라도 들고 싶다. 그러나 그럴 수는 없고 어떤 생각으로 쉴 때 훈련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후배들에게 조언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상암=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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