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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온아-선화 자매 15골 합작…SK 창단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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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온아-선화 자매 15골 합작…SK 창단 첫 우승

입력
2017.07.12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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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7 SK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SK슈가글라이더즈와 서울시청의 경기에서 SK 김온아가 상대 수비를 제치고 슛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7 SK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SK슈가글라이더즈와 서울시청의 경기에서 SK 김온아가 상대 수비를 제치고 슛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감독 없이 챔프전 최종전을 치른 SK슈가글라이더즈가 창단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SK는 12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2017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3전2선승제) 3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서울시청을 31-30, 한 점 차로 꺾고 시리즈를 2승1패로 마무리하며 정상에 섰다. 아울러 정규리그를 1위로 마친 SK는 통합우승도 달성했다.

최종 3차전을 앞둔 SK의 분위기는 뒤숭숭했다. 강경태 감독이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심판과 만난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날 출전 정지 징계를 당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날 감독대행으로 선두단을 지휘한 SK 이기호 코치는 경기 전 "선수들에게 자신 있게 하라고 했다"며 분위기를 다잡기 위해 애썼고, 결국 SK는 연장 끝에 감격적인 우승을 이뤄냈다.

서울시청이 먼저 후반 종료 2분 30초를 남기고 송지영의 득점으로 27-26으로 한 걸음 앞서 나갔으나 SK는 후반 종료 1분 10초 전에 김선화의 속공 득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SK는 이어진 수비에서 서울시청의 공을 가로챘으나 후반 종료 20초를 남기고 시도한 유소정의 슛이 공격자 반칙으로 제동이 걸리면서 경기를 끝낼 기회를 놓쳤다.

결국 두 팀은 27-27, 동점으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전ㆍ후반 5분으로 진행된 연장 전반에 서울시청 송해림, 최임정이 거의 동시에 2분간 퇴장을 당한 사이 SK는 29-28, 한 골 앞선 가운데 연장 전반을 마쳤다. SK는 연장 후반에서도 '주포' 김온아가 팀의 두 골을 모두 책임지며 70분에 걸친 대접전을 해피엔딩으로 마무리했다.

SK는 유소정이 10골을 넣었고, 김온아(8골), 김온아의 동생인 김선화(7골) 등이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김온아는 이번 시즌 92골을 넣고 어시스트 49개를 기록하며 통합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유소정 역시 93골, 61도움으로 '유망주'에서 팀의 중심 역할로 발돋움했다. 2012년 2월 창단한 SK는 2015년 11월 인천시청에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김온아-김선화 자매를 한꺼번에 영입해 첫 우승을 일궜다.

반면 임오경 감독이 이끄는 서울시청은 권한나가 8골로 분전했으나 대회 2연패에 실패했다.

이어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두산이 인천도시공사를 24-20으로 꺾고 3연패를 달성했다. 두산은 지난 9일 열린 1차전에서 21-22로 패해 이날 2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 하는 부담이 있었지만 전반을 14-10으로 앞서는 등 초반부터 기세를 올려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남자부는 감독자 회의에서 2차전까지만 치르기로 했다. 이로써 2011년 창설된 코리아리그에서 두산은 2014년에만 한 차례 SK의 전신 웰컴론코로사에 우승을 내줬을 뿐 통산 6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두산 정의경과 SK 김온아가 남녀부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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