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락비 지코가 2년 만의 솔로 앨범으로 돌아왔다. 음악적으로 한층 성숙해진 그는 두 번째 솔로앨범으로 자신을 돌아본다.
지코는 12일 오후 6일 두 번째 미니앨범 '텔리비전'을 공개했다. 더블 타이틀곡 '아티스트'와 '안티'를 포함한 수록곡이 모두 공개됐다.
이번 앨범은 지코의 두 가지 색을 만나볼 수 있다. '아티스트'는 트렌디한 리듬과 사운드가 인상적인 곡. 지코 특유의 감각적인 래핑은 청량하면서도 흥겹다. 계절감이 담긴 만큼 썸머송으로서 의미를 지닌다.
'안티'는 '아티스트'와는 대척점에 선 컬러의 곡이다. 지코는 자신이 지코의 안티가 됐다는 상상에서 출발해 거침없이 자신에 대한 디스를 일삼는다. 가사에 담긴 지코의 악담은 거침없고, 또 객관적이다. 지코가 바라본 지코의 모습을 대중이 바라보는 그와 닮으면서도 또 다르다.
지코는 뚜렷하게 색이 다른 두 곡을 타이틀곡을 매칭하며 신선한 반전을 꾀하고 있다. 힙합신에서 가장 트렌디한 래퍼이자 프로듀서로서 지코의 영리한 한 수가 앨범에 담겨있다.
특히 지코는 이번 앨범에 수록곡 '천재', '팬시차일드'는 자신을 규정짓는 곡을 선보이며 스스로에 대해 말하고 있다. 솔직하고 거침없는 지코의 이야기는 충분히 리스너의 귀를 자극한다.
수많은 히트곡을 만들었던 음원강자 지코가 돌아온 만큼 이후 성적 역시 기대감이 높다. 특히 더블타이틀 곡 모두 완성도에서 나무랄 데가 없기에 그가 보여줄 성과 또한 기대되다.
명희숙 기자 aud6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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