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나훈아가 11년만에 음악 활동을 재개한다.
나훈아 소속사 나예소리 측은 12일 새 음반 발표와 공연 소식을 알렸다. 그의 새 앨범은 오는 17일 정오 공개된다. 그동안 나훈아의 앨범을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구입할 수 있었지만 이번 신곡은 온라인에서도 다운받을 수 있다. 신곡인 '남자의 인생' 뮤직비디오 역시 유튜브에 업로드될 예정이다.
나훈아는 11년 전 40주년 기념 공연이 끝난 후 가요계를 떠났다. 소속사 관계자는 "왜 떠나려고 하는지 묻자 나훈아가 '갑자기 관객 앞에 서는 것이 두려워졌고 마이크 잡기가 힘들다'고 했다. '가수는 꿈을 파는 사람인데 꿈이 고갈돼 가는 것을 느끼는 순간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 꿈을 찾아 떠나려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이런 저런 가슴 아픈 힘든 일도 있었지만 그 가운데서도 꿈을 가슴에 차곡차곡 품고 돌아온 나훈아는 떠날 때도 아무 말 없이 떠났 듯 돌아올 때도 아무 말 없이 애타면서도 묵묵히 기다려준 음악 친구들과 혼심을 다해 준비했다. '남자의 인생'을 비롯해 7곡 모두가 타이틀곡으로 다양한 리듬과 색깔의 앨범이다"며 "그동안 가슴에 담은 꿈들을 세상에 꺼내 놓은 것이다. 이런저런 이유로 마음 다치고 지쳐있는 국민들께 큰 위로와 마음이 치유될 수 있는 음악임을 자부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나훈아는 오는 11월 3~5일 서울 올림픽홀, 11월 24~26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 12월 15~17일 대구 엑스코 컨벤션홀에서 콘서트를 개최한다. 티켓 오픈은 오는 9월 예정이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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