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성의 한 펜션에서 남녀 4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오후 2시10분쯤 안성시 죽산면 한 펜션 객실에서 남성 2명, 여성 2명이 숨져 있는 것을 펜션 주인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30대로 추정된 이들은 서로 손목이 묶인 채로 나란히 누워 숨져 있었다.
객실에선 타다 남은 연탄 2장이 발견됐으며, 창문과 출입문 틈이 청테이프로 막혀 있는 상태였다.
펜션 주인은 “이틀 전 투숙했던 손님들이 퇴실 시간이 됐는데도, 나오지 않아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모두 숨져 있었다”고 경찰에 말했다.
경찰은 사망자들이 연탄을 피워 동반자살한 것으로 보고 신원 파악과 함께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