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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월평 화상경마장 2021년까지 시외곽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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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월평 화상경마장 2021년까지 시외곽 이전

입력
2017.07.1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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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민주당 박범계 의원
더불어 민주당 박범계 의원

대전시 서구 월평동 장외발매소(화상경마장)가 2021년께 시 외곽으로 이전될 전망이다.

더불어 민주당 박범계(서구 을)의원은 전날 마사회와 가진 간담회자리에서 대체장외 용지를 공모한 후 현 장외발매소를 폐쇄하는 계획을 보고받았다고 12일 밝혔다.

마사회는 올 3분기까지 대전ㆍ충남ㆍ전북권에서 대체 장외발매소를 공모하기로 했다. 이어 내년 1분기 마사회 이사회 부의, 사행성통합감독위원회 협의를 거쳐 내년 2분기에 주민설명회, 지역사회영향분석, 농림축산식품부 승인을 얻은 후 2021년 1분기에 장외발매소를 이전하고 현 발매소를 폐쇄하는 단계를 밟겠다는 계획이다.

마사회는 장외발매소 외곽 이전을 촉진하기 위해 장외발매소에 한해 교외지역에 설치 할 수 있도록 ‘국토의 이용 및 계획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 협의를 진행하고, 장외발매소를 유치한 기초 지자체의 기대이익 충족을 위해 시ㆍ도세인 레저세를 시ㆍ군ㆍ구세로 전환하기 위한 협의를 관계부처와 진행할 계획도 설명했다.

박 의원은 “월평동 주민들의 숙원이던 장외발매소 도심 외곽이전 계획이 구체화해 기쁘다”며 “실질적으로 장외발매소가 폐쇄되는 시점까지 모든 과정을 점검해 대전지역 교육ㆍ생활환경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월평동 화상경마도박장 폐쇄 및 추방을 위한 주민대책위는 “장외발매소 폐쇄 계획은 환영하지만 다른 지역으로의 이전에 대해서는 재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화상경마장은 대전만의 문제가 아닌 전국적인 문제인 만큼 도박산업으로 인한 폐해에 대해 정부차원의 정책 수립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주민대책위는 “단순히 우리동네 문제 해결만을 위해 4년을 싸워온 것이 아니다”라며 “월평동 장외발매소 이전으로 인해 새로운 주민대책위가 생기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김정동 연대기획국장은 “레저는 없이 베팅만 남은 화상경마장이라는 시스템 자체가 국민들을 도박중독으로 몰아가고 삶의 터전을 망가뜨리기에 주민들이 폐쇄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라며 “월평동의 문제를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는 것이 아닌 삶의 터전을 파괴하는 화상경마장 폐쇄와 함께 도박산업 전반에 대한 진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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