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요 여부와 기부 경위 집중 추궁
전북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부하 직원을 시켜 골재채취업자에게 장학금을 강요한 의혹을 받는 정헌율 전북 익산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정 시장은 간부 공무원을 통해 골재채취업자 2명에게 장학금 명목의 돈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중 한 골재재취업자는 지난해 9월 정 시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익산시 산하 장학재단에 2,000만원을 기탁했다.
경찰은 수년간 익산의 한 석산에서 토석을 채취해 온 업자가 정 시장의 요구를 무시할 수 없었을 것으로 보고 정 시장을 상대로 기부금 강요 여부와 경위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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