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락비 지코가 솔로로 돌아왔다. 2년 만에 돌아온 지코는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음악 안에 녹여내며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지코는 12일 오후 1시 30분 서울 홍대 CGV 지코관에서 열린 두 번째 솔로 미니앨범 '텔레비전(Television)'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지코는 6시에 공개되는 더블 타이틀곡 '아티스트', '안티'의 뮤직비디오와 함께 곡을 공개했다. 청량감을 담은 썸머송 '아티스트'와 자신에 대한 깊은 성찰이 담긴 '안티'가 베일을 벗었다.
지코는 "'아티스트'는 자신의 표현에 주저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을 담았다. 나중이 아닌 지금에 충실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자신이 주체로 살아가자는 내용이다"라며 "요즘 많이 지쳐있다. 주변에 힘들다고 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좋은 메시지와 흥을 돋우는 기분을 전하고 싶었다. 기분이 좋은 상태에서만 저 곡을 쓰고 싶었다"고 곡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안티'에 대해서는 "제 스스로를 지코의 극성 안티팬으로 설정했다. 경험과는 무관한 픽션이다. 하고 싶었던 주제였다. 제가 남에게 피드백을 받는 것보다 무차별적인 악담을 쏟아내면 어떤 내용을 쓸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했다. 근데 술술 잘 나오더라. 저 자신에 대한 어느정도 비관적인 면이 있었던 게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또한 지코는 수록곡 '천재'라는 곡에 대해 설명하며 "노래를 들어보고 가사를 들어보면 반전이 있다. 천재라는 말과는 전혀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스스로를 천재라고 생각해본 적이 단 한번도 없다. 객관적으로도 천재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조금 있는 재능을 확장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그걸 활용하는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이다"라며 겸손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지코는 아이돌에서 출발해 현재 힙합신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래퍼이자, 프로듀서로 활약하고 있다. 블락비의 앨범을 프로듀싱할 뿐만 아니라 솔로 앨범으로도 자신만의 색을 뚜렷히 보여주고 있다. 천재라는 칭호가 전혀 아깝지 않다.
명희숙 기자 aud6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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