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출신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재규어가 2018년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 '아이 페이스(I-PACE)'를 한국 및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 아이 페이스는 5인승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초를 자랑하며 실용성과 퍼포먼스가 특징이다.
12일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아이 페이스는 재규어 전기차의 첫 발걸음으로 2018년 출시를 기점으로 재규어는 전기차의 새로운 시대를 열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외 전기차 시장의 1막을 열었던 상용 전기차는 배터리 용량이 작고 성능 보다 친환경과 연비 절감 측면의 실용성이 강조돼 왔으나 테슬라의 등장으로 전기차 시대의 2막이 열렸으며 재규어는 아이 페이스를 기점으로 테슬라를 위협하는 라이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년 한국시장에도 출시될 재규어 아이 페이스는 알루미늄 차체로 제작되고 완벽한 비율, 민첩한 핸들링, 일상의 편의를 위한 실용성 등이 주된 특징이다. 최고출력 400마력, 최대토크 71.4kg.m으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까지 4초의 고성능 스포츠카급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90kWh 용량의 하이테크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으로 500km 이상 주행 가능하다. 50kW DC 고속 충전기 이용 시 90분만에 80% 충전이 가능한 것도 주요 특징.

재규어 측은 "현재까지 개발 된 상용 전기차 중 테슬라와 견줄 수 있는 모델은 흔히 않다"며 "재규어 아이 페이스는 주행거리, 가속성능 등 여러 지표에서 테슬라 모델 S 90D를 뛰어넘을 것"이라며 신차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재규어 아이 페이스는 지난 3월 영국 런던 올림픽 파크의 도로에서 실제 주행에 성공하며 신차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또 최근 2017 토리노 모터쇼에서 베스트 콘셉트카로 선정되며 디자인에 대한 호평을 받았다.
재규어 디자인 총괄 이안 칼럼은 "아이 페이스 콘셉트는 차세대 전기차 디자인을 대표하는 모델로 미래 지향적 디자인 감각과 재규어 특유의 디자인 정체성 및 브리티시 장인정신의 결정체다"라고 말했다.
김훈기 기자 hoon149@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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