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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뒷담화] 친구들이 컨투어링 할 때 난 위장크림으로 화장을 한다.

입력
2017.07.1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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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이 컨투어링 할 때 나는 위장크림으로 화장을 한다./배우한 기자
친구들이 컨투어링 할 때 나는 위장크림으로 화장을 한다./배우한 기자

방학을 맞은 전국 111개 대학 3ㆍ4학년 학군사관후보생(ROTC) 8천 여명이 충북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지난달 26일부터 8월25일까지 4주간의 하계입영훈련을 받고 있다.

전국의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지만 이 또한 극복 할 과제라고 생각하며 훈련에 임하는 후보생들의 얼굴은 땀 범벅이 되었지만 결의에 찬 얼굴이다.

친구들이 워터파크에서 물놀이 할 때 난 사격장 물 웅덩이에서 물놀이 한다. /배우한 기자
친구들이 워터파크에서 물놀이 할 때 난 사격장 물 웅덩이에서 물놀이 한다. /배우한 기자
친구들이 해수욕장에서 머드팩을 할 때 우리는 철조망 밑에서 진흙팩을 한다.배우한 기자
친구들이 해수욕장에서 머드팩을 할 때 우리는 철조망 밑에서 진흙팩을 한다.배우한 기자

온몸이 진흙범벅이 된 채 철조망을 통과하는 후보생의 일그러진 표정에 고된 훈련의 강도를 짐작할 수 있다.

친구들이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실 때 나는 수통물로 목을 축인다.
친구들이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실 때 나는 수통물로 목을 축인다.

훈련 중 잠시의 휴식시간. 위장한 얼굴 위로 비 오듯 쏟아지는 땀방울과 수통에서 입으로 떨어지는 생명수가 절묘하게 대비를 이룬다.

친구들이 한강에서 러닝을 할 때 나는 아스팔트에서 천리행군 한다.배우한 기자
친구들이 한강에서 러닝을 할 때 나는 아스팔트에서 천리행군 한다.배우한 기자

폭염에도 나라와 자신을 위해 오늘 하루도 훈련에서 땀 흘리는 모든 학군사관후보생(ROTC)들에게 힘찬 응원을 보냅니다.

괴산=배우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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