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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규 산자부 장관 후보자 청문요청서 잘못 기재 두 차례나 수정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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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규 산자부 장관 후보자 청문요청서 잘못 기재 두 차례나 수정 제출

입력
2017.07.1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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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있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산업기술진흥원으로 출근,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며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있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산업기술진흥원으로 출근,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며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에 제출하는 인사청문요청안에 학력, 재산 등을 잘못 기재했다가 두 차례나 수정해 국회에 재송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국회에 따르면 백 후보자는 인사청문요청안의 재산 항목에 자신과 배우자 공동명의의 예금을 누락했다가 10일 뒤늦게 첨부해 제출했다. 백 후보자는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ㆍBOA)에 부부 공동명의로 보유중인 예금 6,832만원을 당초 빠뜨렸다가 추가했다.

백 후보자는 앞서 인사청문요청안이 발송된 지 하루 만인 7일 학력과 특허 보유 기록을 잘못 적었다면서 수정한 뒤 제출했다. 백 후보자는 미국 클렘슨 대에서 세라믹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해를 당초 1988년으로 적었다가 1991년으로 고쳤다. 처음 보낸 인사청문요청안에서 석사 학위(미국 버지니아 폴리테크닉주립대)와 박사 학위 취득 년도를 모두 1988년으로 잘못 기재했기 때문이다. 특허 관련 경력은 당초 “60건 이상의 등록 특허를 보유”라고 적었다가 “60건 이상의 특허를 발명”으로 바꿨다.

인사청문요청안의 두차례 수정 송부에 야당은 부실검증을 비판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관계자는 “청와대가 국회에 인사청문요청안을 제출하면서 사전 기본 검증조차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것 아니냐”며 “애초 국회에 허위 자료를 낸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이에 백 후보자 측은 “석ㆍ박사 취득년도는 실무진의 오기이고 특허는 보유 명의가 한양대 산학협력단인 것을 뒤늦게 알아 고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BOA 예금 누락과 관련해서는 “실무진이 실수로 빠뜨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은 기자 lun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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