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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고용 반등…서비스업은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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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고용 반등…서비스업은 둔화

입력
2017.07.12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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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총 취업자 수 30만명 증가

실업자는 6개월 연속 100만명대

청년 실업률 10.5% 17년만에 최고

6월 취업자 및 고용률 추이. 통계청 제공
6월 취업자 및 고용률 추이. 통계청 제공

조선업종 구조조정 여파 등에 내리막 길을 걷던 제조업 취업자수가 1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서비스업 고용이 둔화되며 전체 취업자 증가폭은 줄어들었다.

12일 통계청의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총 2,686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만1,000명 증가했다. 이는 5월(37만5,000명)에 비해 증가폭이 다소 축소된 것이다. 고용률은 61.4%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올랐다. 이는 6월 기준으로 1997년(61.9%) 이후 최고치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1만6,000명이 늘어 지난해 6월 이후 1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건설업(14만9,000명) 교육서비스업(8만5,000명) 부동산업및입대업(6만1,000명) 등에서 취업자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 그러나 숙박및음식점업(-3만8,000명) 전문ㆍ과학및기술(-3만1,000명) 등에서는 취업자가 감소했다.

실업자는 1년 전보다 6만5,000명 증가한 106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1월부터 시작된 실업자 100만명 행렬이 6개월째 지속된 것으로, 이는 1999년 통계 집계 이후 처음이다. 실업률은 0.2%포인트 오른 3.8%를 기록했다. 청년층 실업률은 10.5%인데 6월 기준으로 2000년 이후 최고다. 체감실업률을 보여주는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은 23.4%로 전년 동월 대비 1.8% 포인트 상승했다. 체감실업률은 실업자 외 아르바이트를 하며 구직활동중인 학생, 공무원 시험 준비생, 경력단절여성 등 잠재적인 취업 가능자를 포함한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제조업이 증가세로 전환되고 취업자 수 증가가 30만명대를 유지했지만 20대 고용률은 여전히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세종=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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