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한 가운데 미국이 11일(현지시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요격 시험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외신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이날 알래스카주 코디악 태평양우주발사시험장에서 실시한 사드 요격시험에서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의 속도로 날아가는 비행체를 명중시켰다고 밝혔다. 미국이 사드로 IRBM 요격시험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 국방부 미사일방어국(MDA)는 이날 성명을 통해 “IRBM을 겨냥한 사드 시험이 성공적으로 실시됐다. 북한 등이 개발 중인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국가를 방어하는 능력을 강화했다. 이는 보다 폭넓은 전략적 억지력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사드의 IRBM 요격 성공을 알리는 폭스뉴스 영상을 트위터에 올렸다.
채지선 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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