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생들의 월 평균 수입은 67만4,000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법정 최저시급도 못 받는 알바생이 지난 해 16.6%에서 올해 9.4%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12일 아르바이트 포털 업체인 알바몬에 따르면 최근 아르바이트생 1,086명을 대상으로 ‘아르바이트 수입현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알바생들의 수입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성별로는 남성이 86만9,000원으로 여성의 62만6,000원에 비해 약 24만원이 더 높았다. 연령별로는 ▦40대 이상이 92만7,000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난 가운데 ▦30대 81만5,000원, ▦20대 64만9,000원, ▦10대 52만3,000원 등으로 분석됐다.
알바 경험 유무에 따른 수입도 차이를 보였다. 실제 알바 유경험자들의 월 평균 수입은 70만4,000원인데 반해, 초보 알바들은 61만5,000원이었다.
특히 알바생 중 법정 최저시급이 시간당 6,470원 미만을 받고 있다고 응답한 알바생은 9.4%로 나타났다. 지난해 7월 알바몬이 아르바이트생 79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법정 최저임금(2016년 당시 시간당 6,030원)에 미달하는 급여를 받는다고 응답한 알바생은 16.6%였다. 결과적으로 최저임금도 못 받는 알바생이 지난해에 비해 절반 가까운 수치로 감소한 셈이다.
현재 아르바이트 급여에 대한 만족도에선 ‘만족한다’(48%)와 ‘매우 만족’(7.4%) 등의 긍정적인 답변이 55.5%로 나타난 반면 ‘불만족한다’(40.1%), ‘매우 불만족’(4.5%) 등의 부정적인 답변은 44.6%로 집계됐다.
업무 분야와 연령대별 만족도에선 ▦고객상담ㆍ영업직(65.4%), ▦기타 직무(62.9%), ▦10대(59.5%) 등이 가장 긍정적이었고 ▦생산ㆍ노무ㆍ운송직(57%), ▦30대(55.4%) 등이 부정적이었다.
한편 ‘급여가 높아진다면 몸이 힘들더라도 지옥의 알바를 선택할 것’이란 응답은 23.5%로 ‘급여가 낮아지더라도 몸이 편한 꿀알바를 선택할 것(19.8%)’을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허재경 기자 ric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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