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장원삼/사진=삼성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이번 3연전은 더 집중해야 한다."(김한수 삼성 감독)
"중요한 3연전이다. 총력전을 해야 한다."(김진욱 kt 감독)
1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9위 삼성과 10위 kt가 만났다. 이날 경기 전까지 4.5경기 차를 유지하고 있는 두 팀 모두 이번 맞대결에 필승을 다짐했다. 삼성은 최하위 kt를 밀어내고 순위 도약을 꿈꾸고, kt는 삼성을 잡아 꼴찌 탈출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양 팀 수장들도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김한수(46) 삼성 감독은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이다. 이번 3연전은 더 집중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김진욱(56) kt 감독은 "전반기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한다. 총력적은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선수들도 이번 3연전의 중요성을 아는 만큼 경기는 팽팽하게 진행됐다. 하지만 흐름이 넘어간 건 단 한 순간이었다. 희비를 가른 건 양 팀의 구원진이다. 삼성이 강점을 드러낸 반면, kt는 약점을 감추지 못했다.
6월 이후 양 팀의 구원진의 희비는 크게 엇갈렸다. 삼성의 불펜이 평균자책점 4.48로 1위를 달린 반면 kt의 구원진은 평균자책점 6.94로 최하위에 그쳤다. 너무도 달랐던 두 팀의 모습은 이날 경기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kt는 선발 피어밴드가 6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QS, 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고 내려갔지만, 두 번째로 마운드에 오른 김사율이 2-2로 맞선 7회 1사 후 조동찬에게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허용했다. 세 번째 투수 심재민은 2-3으로 뒤진 8회 볼넷 2개와 안타 하나로 무사 만루 위기를 만들었다. 불을 끄기 위해 투입된 이상화는 1사 만루에서 이원석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맞아 2-4로 쐐기점을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반면 삼성 구원진은 타자들이 만들어낸 리드를 잘 지켜냈다. 선발 페트릭이 5이닝 2실점(1자책)을 소화하고 내려간 뒤 김대우에 이어 장원삼이 6회를 막아냈다. 장원삼은 2사 만루 에 몰렸지만 kt 외국인 타자 로하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이어 최충연(⅓이닝)과 심창민(⅔이닝), 장필준(2이닝)을 이어 던지면서 무실점으로 경기를 막아냈다.
2연승을 달린 삼성은 10위 kt와 격차를 5.5경기 차로 벌렸다. 반면 kt는 7연패에 빠지면서 분위기는 더욱 무겁게 가라앉았다.
한편, 광주에서는 1위 KIA가 2위 NC를 7-4로 누르고 선두 자리를 더 확고히 했다. KIA 선발 헥터는 14승을 신고하며 개막 이후 선발 최다 연승 타이기록을 달성했다. 인천에서는 SK가 LG를 6-1로 꺾었다. 잠실에서는 넥센이 두산을 5-1로 이겼다.
수원=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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