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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장필준 "있는 힘 다해 최대한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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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장필준 "있는 힘 다해 최대한 집중"

입력
2017.07.11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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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장필준/사진=삼성

[수원=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삼성 마무리 장필준(29)이 '천금 같은' 세이브로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장필준은 1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경기에 4-2로 앞선 8회 무사 1,2루 상황에서 등판했다. 이날 경기가 삼성에 주는 의미를 생각한다면 더욱 부담감이 큰 순간이었다.

9위 삼성은 이날 경기 전까지 10위 kt에 4.5경기 차로 앞서고 있었다. 이번 맞대결에서 최하위 kt를 더 멀리 따돌려야 한다는 목표가 뚜렷했다.

하지만 단 한 방이면 분위기가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 마운드에 오른 장필준의 어깨에 더 무거운 책임감이 실렸다.

장필준은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볼을 뿌렸다. 첫 타자 장성우에게 유격수 쪽 병살타를 유도했고, 계속된 2사 3루 위기에서는 심우준을 우익수 뜬공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4-2로 앞선 9회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장필준은 로하스와 박경수를 모두 삼진 처리했다. 윤석민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지만 유한준을 우익수 뜬공 처리하면서 경기를 끝냈다.

장필준의 호투에 삼성은 2연승을 달리며 kt를 5.5경기 차로 밀어냈다. 장필준은 시즌 12세이브를 신고했다. 김한수 삼성 감독은 경기 후 "장필준이 위기 상황에서 등판해 2이닝을 정말 잘 막아줬다"며 칭찬했다.

장필준은 "2이닝 세이브는 처음이다. 무사 1,2루에 등판했는데 상대가 아주 어려운 타자라서 있는 힘을 다해 최대한 집중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1점만 내줘도 우리 팀과 나 스스로도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기 때문에 점수를 안 주려고 노력했는데 운이 좋았던 것 같다"며 웃음 지었다.

수원=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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