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기수가 뷰티 크리에이터로서의 삶을 밝혔다.
김기수는 11일 저녁 8시55분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 화장에 언제부터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에 "중학교 때 아역 탤런트 출신이다. 중견 탤런트 남녀 분이 메이크업실에 갔다 나왔는데 아름답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하얗게 바르고 나가니까 예뻐졌다는 거다. 사람들이 좋아하는구나 싶어서 그때부터 사모으기 시작했다"고 했다.
과거 댄서김 시절과 수입면에서 차이가 있냐고 묻자 그는 "아직까지는 댄서김 했을 때가 훨씬 많지만 행복수치도로 따지면 지금이 1만이다. 나는 대법원 순회공연을 갔다 온 사람이지 않냐"라며 2010년 동성 성추행 무죄 사건을 언급했다.
당시에 대해 그는 "말로 형용할 수가 없다. 홧병, 공황장애, 대인기피증이 왔다. 무죄를 받고 돌아서면 내 위치에 다시 올 줄 알았는데 아무도 없어서 그게 더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김기수는 뷰티 크리에이터를 시작한 계기에 대해 "집밖에도 안 나가고 있다가 친구가 '화장 잘 하는데 자랑해' 해서 시작한 게 유튜브 채널이다. M사에서 남자 뷰티 유튜버로 나를 지목했다. 나 같은 사람이 많은데 왜 선택했냐고 묻자 당신이 제일 매력 있고 섹시하다고 했다"며 자부심을 보였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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