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을 앞 두고 해외의 주요 도박사들은 한국 선수들의 우승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유소연(27ㆍ메디힐)과 박인비(29ㆍKB금융그룹), 렉시 톰프슨(22ㆍ미국)의 우승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영국 베팅 업체인 BET365는 유소연과 톰프슨의 우승 배당률을 10-1로 책정했다. 11-1의 박인비가 그 뒤를 이었다. 양희영(28ㆍPNS창호)이 16-1의 배당률을 받았고 박성현(24ㆍKEB하나은행)과 스테이시 루이스(32ㆍ미국)가 18-1이다.
스카이 BET는 톰프슨의 우승 배당률을 10-1로 책정,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전망했다. 유소연과 박인비가 나란히 12-1이었고, 양희영과 박성현은 16-1의 배당률을 보였다.
영국의 베팅업체 ‘위너’ 역시 이번 대회가 톰프슨, 유소연, 박인비 3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업체가 책정한 세 사람의 우승 배당률은 각각 10-1, 11-1, 12-1 순이었다. 양희영과 박성현 역시 각각 16-1, 18-1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치러진 메이저 대회 KPGM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재미동포 대니얼 강(25ㆍ미국)은 우승 배당률 40-1 수준으로 20위권 안팎의 우승 확률로 평가됐다.
해외의 주요 베팅업체들은 우승 배당률 책정에 있어서 톰프슨을 제외한 대부분의 상위권 명단을 한국 선수들로 채웠다. 한국 선수들은 최근 6년간 열린 US여자오픈에서 4번 우승을 차지했다. 2014년에는 재미동포 미셸 위(28)가 정상에 오르는 등 2011년 이후 한국계가 아닌 선수가 우승컵을 차지한 것은 지난해 브리트니 랭(32ㆍ미국)이 유일하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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