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11일 외국인 투수 마이클 보우덴(31ㆍ미국)이 ‘사랑의 삼진과 승리’ 사회공헌 활동을 한다고 밝혔다. 보우덴은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정규시즌에서 기록한 탈삼진 1개당 3만원, 1승당 10만원을 적립해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보우덴은 “작년 10월 더스틴 니퍼트와 소아과 병동을 찾아 봉사 활동을 한 적이 있다”며 “그날 아이들을 만난 뒤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즌 초부터 기금을 적립하고 싶었지만 예기치 못한 부상을 당했다”며 “남은 시즌 최대한 많은 탈삼진과 승리를 기록하겠다”고 덧붙였다. 보우덴은 지난해 KBO리그에 데뷔해 18승 7패, 평균자책점 3.80의 우수한 성적으로 두산의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올해는 어깨 부상으로 지금까지 3경기에 나와 1승 1패, 평균자책점 4.50을 수확하는 데 그쳤다.
중앙대, 성균관대 꺾고 제13회 1,2학년 대학축구대회 정상
중앙대가 성균관대를 물리치고 제13회 1,2학년 대학축구대회에서 우승했다. 중앙대는 11일 강원 양구군 양구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성균관대를 2-1로 물리쳤다. 중앙대가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앙대는 전반 18분 상대 패스 실수를 틈타 역습에 나섰고, 추정호가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반격에 나선 성균관대는 전반 27분 이진영의 크로스를 김민덕이 동점골로 만들면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전반을 1-1로 마친 중앙대는 결국 후반 26분 프리킥 상황에서 볼을 이어받은 황태현이 골대 정면에서 헤딩 결승골을 꽂아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체육기자상 2분기 보도부문에 스포츠서울 장강훈 기자
한국체육기자연맹(회장 정희돈)은 2017년 2분기 체육기자상 수상작을 선정해 11일 발표했다. 보도 부문에서는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김성근 전 감독을 사실상 경질하고 감독대행 체제로 전환했다는 내용을 보도한 스포츠서울 장강훈 기자의 '한화, 김성근 감독 전격 경질…이상군 대행체제'가 뽑혔다. 장 기자는 김성근 전 감독의 거취 문제를 둘러싼 구단의 기류를 감지하고 취재 끝에 자진사퇴 형식을 취했지만 사실상 경질한 내용을 확인하고 이를 보도했다. 기획 보도 부문에서는 중앙일보 박린, 김지한, 김원 기자가 공동으로 취재한 ‘평창 올림픽 현지 실태 시리즈’와 JTBC 전영희 기자의 ‘만취난동 한화 김동선 솜방망이 처벌 논란’ 등 두 편이 선정됐다.
2분기 체육기자상 시상식은 오는 17일 오후 3시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클럽에서 열린다.
‘판정 불만’ 파퀴아오 경기, 재채점했지만 “승자는 혼”
세계복싱기구(WBO)가 필리핀의 복싱 영웅 매니 파퀴아오(39)의 웰터급 타이틀 방어전을 재채점했으나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영국 BBC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인터넷판을 통해 WBO가 파퀴아오의 웰터급 타이틀 방어전을 5명의 새로운 심판들에게 재채점하도록 했다고 보도했다. 파퀴아오는 지난 2일 호주 브리즈번의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WBO 웰터급 타이틀 방어전에서 제프 혼(29ㆍ호주)에게 0-3(113-115 113-115 111-117)으로 심판 전원 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세계 최초로 8체급을 석권한 파퀴아오(59승 2무 7패)는 무명에 가까운 혼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타이틀을 잃었다. 깜짝 승리를 따낸 혼은 17승 1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WBO의 재채점은 필리핀 정부의 요구로 이뤄졌다. 물론 그 배후에는 필리핀 상원의원이기도 한 파퀴아오가 있다. 파퀴아오는 “나는 복싱을 사랑하지만 부당한 결정과 판정으로 복싱이 죽어가는 것을 보고 싶지는 않다”며 판정 결과에 강력하게 반발했다. 하지만 WBO의 재채점 결과는 원심과 같았다. WBO는 성명을 내고 “(12라운드에서) 파퀴아오가 따낸 라운드는 5개였던 반면 혼은 7개 라운드에서 승리했다”고 밝혔다. WBO는 “이번 재채점은 각기 다른 국가에서 온 익명의, 유능한 심판 5명이 무음 상태로 경기를 시청하면서 했다”며 “우리는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재채점을 한 것일 뿐 경기 결과를 번복할 힘은 없다”고 설명했다. 파퀴아오는 재대결 조항을 활용해 오는 11월 다시 한 번 혼과 싸울 예정이다.
에버턴 복귀한 루니 “은퇴하러 온 것 아냐”
13년 만에 친정팀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에버턴으로 돌아간 웨인 루니(32)가 “은퇴할 곳을 찾아 돌아온 게 아니다”라며 성공을 다짐했다. 루니는 11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에서 “에버턴에 돌아와 무척 즐겁다. 돌아오기 적절한 때라고 생각했고, 준비가 됐다”며 소감을 밝혔다. 에버턴 유스팀에서 성장해 2002년 17살의 나이로 에버턴에서 프로로 데뷔한 루니는 2004년 8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20세 이하 선수로는 최고 이적료인 2,560만 파운드(약 380억원)의 몸값에 맨유로 옮겨 13시즌 동안 정규리그 393경기에서 183골을 터뜨리는 등 ‘레전드’ 반열에 올랐다. 조제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입지가 좁아지면서 에버턴 복귀를 결정한 그는 “나는 뛰고 싶고, 이기고 싶고, 성공하고 싶다”며 “에버턴에 집중할 것이고, 좋은 경기력을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버턴이 각종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건 1995년 잉글랜드축구협회(FA) 컵이 마지막이다. 당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관중으로 경기를 지켜본 루니는 “축구에선 트로피를 따내기 위해 뛰어야 하고, 그게 우리가 원하는 일”이라며 “에버턴과 함께 승리한다면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은 몸 상태가 완전하지는 않지만, 앞으로 몇 주간 잘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잉글랜드 대표팀 선발에 대해선 “에버턴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맨유, 최근 4년간 쓴 이적료 퍼거슨 27년보다 많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 재임 기간보다 최근 4년간 선수 영입에 더 많은 돈을 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미러지에 따르면 퍼거슨 전 감독은 1986년 맨유의 사령탑에 올라 2013년 은퇴할 때까지 총 27년간 맨유의 지휘봉을 잡았다. 이 기간 맨유가 영입한 선수는 모두 99명으로, 이들을 데려오는데 든 비용은 5억4,650만 파운드(약 8,107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그가 떠나고 난 뒤 맨유는 2013년부터 현재까지 총 19명의 선수를 영입했다. 이적료만 무려 5억8,760만 파운드(약 8,716억원)를 썼다. 맨유는 역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적료 1~3위를 휩쓸고 있다. 이는 모두 퍼거슨 전 감독 은퇴 이후인 최근 4년간 영입한 선수들이다. 맨유는 스트라이커 로멜루 루카쿠를 영입하면서 에버턴에 7,500만 파운드(약 1,111억원)를 지급했다. 이는 역대 2위에 해당하는 이적료다. 지난해에는 유벤투스(이탈리아)에 8,900만 파운드(약 1,319억원)를 주고 폴 포그바를 데려왔다. 스카이스포츠는 포그바 이적료를 9,325만 파운드(약 1,381억원)로 추산하는 등 다소 차이가 있지만, 이는 역대 1위에 해당한다. 2014년 레알 마드리드에서 역시 맨유로 이적한 앙헬 디 마리아의 이적료는 5,970만 파운드(약 884억원)였다. 역대 세 번째다. 미러지는 “맨유가 선수 영입에 돈을 퍼붓고 있는 이유는 퍼거슨 시대의 영광스러웠던 날로 돌아가기 위한 희망이자, 절박함 때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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