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민 신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11일 공식 취임했다. 유 장관은 장관 임명 이후 미래부 직원들과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휴가를 꼭 가라고 당부했다.
유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미래부 직원들이 모인 가운데 취임식을 가졌다. 유 장관은 준비한 취임사를 읽어내린 뒤 “오늘 처음 국무회의에 들어갔는데 대통령께서 당부한 사항을 공유한다”며 “휴가를 가달라”라고 말했다. 그는 “상사는 부하직원들에게 휴가를 보장해줘야 한다”며 “단 국내 관광 들어오는 사람이 많이 줄어서 어렵다고 하니 가급적 여행은 국내여행이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휴가를 미루지 말고 가야 신바람나는 분위기에서 건강하고 창의적 아이디어가 나온다는 게 유 장관의 설명이다. 유 장관은 “나부터 솔선수범 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저녁 전자결재를 통해 유 장관을 정식 임명했다. 이에 따라 유 장관은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참석으로 장관 업무를 개시했다. 유 장관은 취임사를 통해 “지금까지의 성과와 추진 방식에 안주하지 말고 시대변화에 맞게 ‘미래를 준비하는 부처’로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며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 강화를 핵심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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