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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지역상생 품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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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지역상생 품 넓힌다

입력
2017.07.1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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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와 청주시,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11일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운영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왼쪽부터 이상택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대전직업능력개발원장, 이일우 SK하이닉스 청주경영지원실장, 이승훈 청주시장, 장동수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충북지사장. 청주시 제공
SK하이닉스와 청주시,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11일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운영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왼쪽부터 이상택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대전직업능력개발원장, 이일우 SK하이닉스 청주경영지원실장, 이승훈 청주시장, 장동수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충북지사장. 청주시 제공

SK하이닉스가 청주 향토기업으로서 지역 상생의 품을 넓히고 있다.

반도체공장 건설에 지역업체 참여 폭을 늘린 데 이어 사회적 취약계층 고용을 위해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에 나섰다.

SK하이닉스는 11일 청주시청에서 청주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충북지사,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대전직업능력개발원과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이 협약에 따라 SK하이닉스는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행복모아’를 설립해 지역 장애인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할 참이다.

청주시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측은 행복모아에 취업하는 장애인들에게 직업 교육훈련을 하는 등 취업알선 업무를 지원키로 했다.

행복모아는 SK하이닉스가 장애인 고용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다한다는 취지로 설립하는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이다. SK하이닉스 반도체공장에서 쓰이는 방진 의류나 클린룸 부자재를 생산·세탁·유통하는 업체다.

현재 청주테크노폴리스 일반산업단지에 공장을 신축 중인데, 오는 10월 준공한 뒤 늦어도 내년 1월부터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회사는 우선 올해 80명을 채용해 공장 시운전에 들어간 뒤 내년에 130명, 2022년에는 약 170여명까지 장애인 고용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행복모아 장애인 직원은 모두 정규직으로 채용된다. 사규에 저촉되는 사안이 발생하지 않는 한 정년퇴직이 보장되는 ‘질 좋은’일자리이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 5일 청주사업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청주테크노폴리스 내 신설 반도체공장(M15)건설 예산 1조 2,000억원 가운데 4,000억~5,000억원 규모를 지역 건설업체에 할애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지역 몫은 M15공장 건설 공사 가운데 특수공정을 뺀 일반공정과 자재, 인력 사용 등을 총망라한 금액이다.

SK하이닉스측은 “예상되는 총 149건의 공사 발주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74건(49.7%)에 대해 지역 업체의 입찰 참여 기회를 보장하겠다”고도 약속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말 청주시와 청주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23만㎡에 오는 2025년까지 총 15조 5,000억원을 투자하는 입주·분양계약을 했다. 이 공장 건설에 따른 생산유발 효과는 48조 4,000억원, 부가가치는 14조 4,000억원에 달하고 11만 4,000명에게 취업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일우 SK하이닉스 청주경영지원실장은 “소외된 이웃을 돕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은 SK의 경영철학이자 사회적 책무”라며 “더불어 함께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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