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에서 생산된 테슬라의 보급형 전기차 '모델 3'의 첫 번째 양산차 소식이 전해진지 단 하루 만에 유튜브를 통해 해당 차량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 매체 카스쿱스는 테슬라 모델 3의 최초 양산 차량을 촬영한 영상이 생산 된 지 하루 만에 온라인에 게시 됐다고 보도하며 예상했던 것처럼 미니멀리즘 인테리어와 3스포크 스티어링 휠, 커다란 중앙 터치 스크린 디스플레이를 확인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9일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모델 3의 첫 번째 양산차 출고 소식을 전하며 프리몬트 공장을 배경으로 한 신차의 외관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또한 머스크 CEO는 모델 3의 첫 번째 양산차는 당초 사전계약금을 최초 납부한 '이라 에렌프라이스(Ire Ehrenpreis)'에게 전달될 예정이었으나 자신의 46세 생일 선물로 해당 권리를 넘겼다고 언급했다.
모델 3의 실제 고객 인도는 오는 28일 30대를 시작으로 8월까지 100대, 9월에는 1,500대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테슬라는 12월경 모델 3의 생산물량이 2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테슬라의 모델 3 최종 생산 목표는 월 4만대 수준으로 내년 말까지 연간 50만대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지난해 4월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통해 사전계약에 돌입한 테슬라 모델 3는 기본형 가격이 3만5,000달러(한화 약 4,000만원)로, 모델 S(7만달러)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지며 전세계적으로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테슬라는 모델 3 사전계약 고객들로부터 1,000달러(약 110만원)의 보증금을 받고 2017년 말부터 주문 순서에 따라 차량을 인도할 예정이라고 밝혀왔다. 모델 3는 사전계약에서 36시간 만에 25만3,000대가 계약돼 유례없는 반응을 보였으며 전 세계에서 약 40만명이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테슬라 측은 모델 3에 다양한 옵션이 추가될 것으로 밝혔지만 정확한 시기와 사양에 대한 구체적 설명은 내놓지 않았다. 다만 일부 외신은 모델 3에 후륜구동 방식이 우선 제공되고 이후 내년 경 사륜구동 옵션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훈기 기자 hoon149@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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