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조2000억이던 채무
내년 6000억 끝으로 모두 갚아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11일 ‘경기도 채무 ZERO 시대’를 선언했다.
남 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민선6기 출범 당시 3조2,686억원에 달했던 경기도의 채무가 내년이면 ‘제로’가 된다”며 “경기도가 어깨를 짓누르던 빚더미에서 벗어나 가뿐한 마음으로 미래를 그릴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2014년 7월 민선 6기 출범 당시 경기도는 일반회계에 3조2,000억원에 달하는 채무가 있었지만 세입 확대, 세출 구조조정, 공공기관 예산평가 지침 마련, 충실한 재정 운용 등으로 2015년 말까지 채무 1조4,787억원을 상환하고 2016년에는 법정경비 미지급분도 상환 완료했다.
이어 올해 1회 추경에 채무 조기상환을 위한 예산 2,523억원을 편성하면서 채무를 민선 6기 출범 당시보다 81.3% 감소한 6,084억원으로 낮췄다.
경기도는 ‘채무 ZERO’를 완성하기 위해 2017년 차기 추경 및 2018년 본예산에 나머지 채무를 상환하기 위한 예산을 편성할 계획이다.
남 지사는 “채무 제로시대를 넘어 일자리가 넘치는 따뜻하고 안전한 경기도로 도민 여러분을 안내할 것”이라며 “경기도의 시대정신인 연정이 대한민국의 시대정신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각별히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범구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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