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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속 다리 '드러낸' 男 '가리는' 女

입력
2017.07.1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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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션 여름 하의패션 분석

남성은 반바지 짧을수록

여성은 치마 길수록 잘 팔려

롱스커트 판매 예년보다 4배 증가

올여름 남성은 짧은 바지를 많이 구매했지만 여성은 긴 치마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온라인쇼핑사이트 옥션이 최근 한 달(6월 10∼7월 9일) 동안 남성 반바지와 여성 스커트 판매 추세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남성용 반바지는 짧을수록, 여성용 스커트를 길수록 잘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용 반바지 판매량은 예년보다 이른 더위 덕분에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품목별로 보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입기 좋은 청반바지는 36%, 시원하고 쾌적한 촉감의 리넨 반바지는 23% 판매가 늘었다. 특히 무릎 위로 훌쩍 올라가는 짧은 반바지가 인기를 끌었다. 비교적 부담 없이 입을 수 있는 6부 기장의 반바지가 소폭 증가(2%)한 것에 비해 무릎 중간을 살짝 덮는 5부 반바지(19%)와 그보다 짧은 길이의 4부 반바지(20%)의 증가 폭은 컸다. 여성용 반바지 못지않게 허벅지가 많이 드러나는 짧은 길이의 3부 반바지는 52%나 판매가 급증했다.

시원한 반바지 차림에 잘 어울리는 샌들(74%)과 슬리퍼(108%) 판매량도 크게 늘었고, 깔끔한 다리를 만들어 줄 제모용품 판매는 75%가 증가했다.

반면 여성들은 청순미와 스타일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롱스커트에 빠졌다. 꽃무늬나 하늘거리는 ‘시폰’ 소재로 여성스러움을 강조할 수 있는 롱 원피스는 판매가 4배(345%) 이상 급증했다. 치마 단이 퍼져 주름이 생기는 ‘플레어 스커트’부터 꽉 끼는 ‘H라인 스커트’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롱스커트는 2배(159%) 이상 판매가 증가해 중간 길이의 미디스커트(90%)나 미니스커트(37%) 판매량을 웃돌았다.

고현실 옥션 패션뷰티실 실장은 "남성이 짧은 반바지를 선호하고, 여성 사이에서는 롱스커트가 대세로 떠올라 미니스커트보다 더 큰 인기를 누리는 이색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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