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하천 물 불면서 목격담 이어져
최근 장맛비로 물이 불어난 경기 가평 조종천에 멸종위기의 '수달'이 서식하는 장면이 자주 목격되고 있다.
경기 가평군은 지난 10일 오후 6시쯤 조종천 천변에서 수달 1마리가 헤엄 치는 모습을 주민이 신현우 씨가 촬영하는 등 최근 목격담이 이어져 수달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11일 밝혔다.
신씨가 촬영한 영상에는 수달은 무언가를 먹고 있는 모습과 사람들의 소리가 반응한 뒤 하천에서 헤엄쳐 가는 모습이 담겼다.
신씨처럼 조종천에서 수달을 봤다는 목격담이 최근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평군 관계자는 “최근 조종천에서 수달이 나타났다는 등의 얘기들이 전해지고 있다”면서 “예전에는 없던 수달이 최근 들어 살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가평 조종천은 한강수계에 속하는 지방 2급 하천이다. 이 일대는 최근 계속된 장맛비로 하천물이 상당히 불어났다.
환경부가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한 수달은 주로 야행성으로 유선형의 몸체에 송곳니가 발달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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