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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이슈]'주연' 김세정은 '학교 2017'을 품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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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이슈]'주연' 김세정은 '학교 2017'을 품을 수 있을까

입력
2017.07.1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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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정이 '학교 2017'에 출연한다. 이지숙 기자
김세정이 '학교 2017'에 출연한다. 이지숙 기자

신인 배우들의 선망하는 스타 등용문 '학교'의 주연 자리가 아이돌 김세정에게 돌아간 가운데, 그의 연기력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KBS2 새 월화드라마 '학교 2017'은 오는 17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학교' 시리즈의 귀환으로 이번에도 학교라는 울타리 안에서 울고 웃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11일 서울 영등포구 아모리스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학교 2017'의 제작발표회가 열리며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세정, 김정현, 장동윤, 설인아 등 '학교 2017'은 새로운 얼굴들이 채워나간다. 하지만 김세정을 제외하고 주연진들은 꾸준히 작품으로 얼굴을 알리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이들은 조연부터 시작해 차분하게 계단을 밟았고, 이제 '학교 2017'을 통해 자신들의 성장한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반면 김세정은 Mnet '프로듀스 101'에서 아이오아이에 발탁돼 가수로 활동했다. 가수로서는 춤과 노래 모두 부족함 없는 재능있는 신예였고, 이후 구구단으로 다시 활동했다. 

이제 막 가수로서 꿈을 이룬 김세정은 1년 남짓한 시간 동안 대중과 만나며 걸그룹으로 활약했다. 이후에도 스타성을 발판으로 가수로 활동할 것이라 예상했으나 김세정은 '학교 2017'을 통해 연기에 도전한다.

물론 많은 아이돌이 연기에 도전하며 연기돌로서 성장했다. 하지만 연기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주연으로 배우 데뷔를 했던 아이돌들이 실패의 쓴맛을 많이 봤던 만큼, 최근에는 웹드라마나 드라마-영화 조연 등 작은 역할부터 차근차근 시작한다. 

김세정은 이런 면에서 의외의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과거 청소년 뮤지컬 단원으로 연극제에서 수상한 이력이 있다고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아마추어다. 프로의 세계에서 연기 경험이 전무한 그는 KBS의 간판 청소년 드라마인 '학교' 시리즈의 주연을 꿰찼다. 

'학교' 시리즈가 그동안 스타등용문이라고 불렸던 이유는 새로운 얼굴들이 보여주는 신선한 매력과 기대 이상의 연기로 극을 이끌었기 때문이었다. 이들이 보여준 가능성이 높았고 출연했던 신인들은 배우로서 성장해나갔다. '학교'를 통해 이제 막 연기에 입문하는 김세정이 과연 극의 중심에서 이야기를 잘 이끌어나갈 수 있을까.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상황에서 그에 대한 판단은 이제 시청자들의 몫으로 남았다.

명희숙 기자 aud6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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