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이 다양한 진로교육 지원 프로그램 마련 및 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11일 시 교육청에 따르면 신설학교와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를 제외한 모든 중ㆍ고등학교에 진로 전담교사를 배치했다. 올 3월 개교한 4개 학교도 오는 9월 전담교사를 배치키로 했다.
시 교육청은 내실 있는 진로 지도를 위해 진로전담교사를 상대로 ‘4차 산업혁명 대비 진로교육 역량 강화’ 연수도 진행하고 있다. 학교장에겐 진로교육 기본 소양 연수과정을 반드시 이수토록 했다. 학교 관리자부터 진로와 직업교육 마인드를 갖춰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모든 중ㆍ고등학교에는 진로교육 전용 활동실을 마련해 학생들의 진로상담과 진로체험을 지원하고 있다. 초ㆍ중학생들을 대상으로 특정 학년 또는 학기 동안 진로체험을 집중적으로 진행하는 진로교육 집중학년ㆍ학기제도 운영 중이다. 더불어 진로체험 학생 동아리(81개)의 운영비를 지원해 자기주도적 진로탐색을 유도하고 있다.
시 교육청은 기업가 정신 함양과 창업역량을 키울 수 있는 청소년 기업가체험, 세종하이텍고의 직업체험시설을 활용한 당일형 현장직업체험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법무부 솔로몬파크, 국립장성숲체원,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등 정부부처 연계 진로체험에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체험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농촌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읍ㆍ면지역 중학교를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기반 신기술, 미래첨단농업, 메이커 프로젝트 등의 진로체험, 원격 화상 진로멘토링 수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동이 여의치 않은 학생들을 위한 진로체험버스도 운행하고 있다.
시 교육청은 앞으로 관내 대학인 고려대와 홍익대, 한국영상대가 참여하는 진로교육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세종시와 함께 진로체험지원센터도 운영해 양질의 진로교육 지원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진로체험지원 자원봉사자도 발굴, 양성키로 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진로를 설계해 역량 있는 민주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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