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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벽 붕괴 등 경기지역 비 피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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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벽 붕괴 등 경기지역 비 피해 잇따라

입력
2017.07.1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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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특보는 모두 해제

국민안전처가 임진강 하류 낚시객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린 10일 경기 연천군 군남홍수조절지에서 임진강물이 방류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안전처가 임진강 하류 낚시객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린 10일 경기 연천군 군남홍수조절지에서 임진강물이 방류되고 있다. 연합뉴스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사흘째 최대 200㎜의 폭우가 쏟아진 경기지역에 비 피해가 잇따랐다.

수도권기상청은 10일 밤과 11일 새벽 1시를 기해 용인과 광주, 가평, 이천, 안성, 여주, 양평 등 경기도 21개 시ㆍ군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를 해제했다. 이로써 현재 경기도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인 지역은 없다. 비도 11일 현재 대부분 그쳤다.

그러나 9일부터 사흘째 이어진 장맛비로 피해가 계속됐다. 특히 10일 0시부터 11일 오전 6시까지 가평 191.5㎜, 광명 164.5㎜, 양평 161.5㎜, 포천 155㎜ 등 많은 비가 내렸다.

이번 비로 10일 오후 9시쯤 남양주 왕숙천 진관교에는 수위가 2.0m에 육박하며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가 11일 0시를 기해 해제됐다.

같은 날 양주시 광적면 덕도리에서는 한 공사장의 옹벽이 무너져 인근 주택을 덮쳐 주민 3명이 대피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오후 9시 30분쯤 남양주시 진접읍 국지도 98호선과 양주시 은현면 지방도 375호선에 토사가 유출됐다. 가평군 북면에서도 한 주택 지붕에 나무가 덮치는 사고도 발생했다.

고양, 구리, 포천에서는 7가구 주택 침수가 발생해 배수작업을 벌였다.

전날 오전 강 하류지역의 대피명령이 내리진 임진강의 필승교 수위는 11일 오전 6시 10분까지 상승해 1.5m를 기록한 뒤 서서히 낮아지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초당 700t의 물을 방류하고 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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