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 마이웨이' 진희경이 김지원의 생모로 밝혀진 가운데 박서준-김지원은 격투기 때문에 결국 헤어지고 말았다.
10일 밤 10시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 15회에서는 황복희(최애라 분)가 최애라(김지원 분)의 생모임이 밝혀졌다.
이날 앞서 격투기 경기에서 부상을 입은 고동만(박서준 분)은 오열했다. 다행히 귀에는 큰 이상이 없었으나 머리 측두부 뼈에 금이 간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애라는 동만에게 "너 머리뼈 어디에 금이 가 있다고 한다. 금이 간 위치데 또 충격을 받게 되면 영영 못 뛰게 있을 수도 있다고 한다. 결론은, 이제 너 격투기 못 해. 내가 안 시켜"라고 말했다. 동만이 "이 정도하고 관둘 거면 10년 만에 다시 덤비지도 않았다"고 했으나 애라는 "니 마음대로 해라. 한 번이라도 더 글러브 끼면 나랑은 끝"이라고 선언했다.
황복희의 사연도 공개됐다. 동만의 부상 소식에 병원으로 달려온 황복희는 황장호(김성오 분) 앞에서 경쟁률 1000대1을 넘어 배우가 된 과거를 회상했다. 황복희는 "그때 애 엄마는 배우로 데뷔 안 시켜주던 시대였다. 그때부터 내 인생이 꼬이기 시작했다"며 "내 마이웨이는 가시밭길이었다"고 말했다.
황복희는 방송국 고위간부를 찾아갔다. 알고 보니 그 간부는 황복희의 현역 시절 그가 미혼모라는 사실을 방송으로 공개한 PD 출신이었다. 과거 황복희는 그에게 방송을 내보내지 말아 달라고 애원했고, "애라는 건드리지 말라"고 말했다. 황복희는 집에 있던 사진 한 귀퉁이를 펼쳤다. 애라의 부친이 그곳에 자리하고 있었다.
남일(곽시양 분)은 황복희가 일본에 건너가서 얻은 양자였다. 애라 일로 괴로워하는 황복희를 보며 남일은 "엄마 사업 망하고 혼자 암 걸렸을 때 누가 옆에 있었냐. 최애라가 있었냐. 나랑 다시 일본 가자 엄마"라고 설득했다.
한편 다시 김탁수에게 재대결을 신청한다고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고동만. 그는 애라에게 "난 진짜 너 못 놓겠다"며 그를 잡았다.
고동만은 "나도 무섭다. 그런데 그것보다 더 무서운 건 되돌아가는 거다. 다시 들러리로 살기 싫다"고 말했다. 애라는 "사실은 나도 네가 못 멈출 줄 알았다"면서도 "그럼 이제 우리 친구도 못 하는 거지?" 사실을 확인했다.
동만은 "난 못 해. 헤어질 걸 생각하고 널 좋아한 게 아니라서, 다신 죽어도 친구는 못 해"라며 "꼭 이래야 하냐. 옆에 있어주면 안 되냐" 물었다. 애라는 "못 하겠다. 보는 게 힘들다"며 "그냥 사귀지 말걸 그랬다"고 눈물을 보였다. 애라는 동만의 손을 놓고 그곳을 떠났다.
강희정 기자 hjk07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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