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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철 우이신설선 개통 9월 초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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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철 우이신설선 개통 9월 초로 연기

입력
2017.07.1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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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차 간격 늘어 추가 시운전 필요

서울 첫 경전철 우이신설선이 9월 초 개통한다.

서울시와 민간 사업자 우이신설경전철은 “열차 운행간격 조정에 따른 추가 영업 시운전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달 29일로 예정했던 우이신설경전철 개통 일정을 9월 2일로 조정한다”고 10일 밝혔다.

우이신설선은 서울 강북구 우이동에서 동대문구 신설동까지 총 11.4㎞ 구간(13개 정거장)을 연결하는 경전철로 2009년 9월 착공했다. 2014년 공사가 중단되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지만 이달 말 개통을 목표로 마지막 관문인 ‘영업 시운전’ 중이었다.

당초 평일 출ㆍ퇴근 시간대 배차 간격을 2분 30초로 계획했던 우이신설경전철 측은 시운전 과정에서 “어린이 등 교통약자의 승ㆍ하차에 충분한 시간이 확보되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며 “열차 운행 간격을 3분으로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스템 안정화를 위해 추가 시운전이 필요해졌다는 설명이다.

우이신설선은 한 열차당 2칸의 객실이 있으며 기관사 없이 무인으로 운행된다 개통 초기에는 사고에 대비해 역무원을 두지만 3년 차부터 역사를 무인화한다. 우이신설경전철 측은 “무인 운전에 익숙하지 않은 시민 정서와 맞물려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을 우려해 초기 개통 때는 교통약자를 포함한 모든 시민이 안전하게 승차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부득이 우이신설선의 서비스 제공 시점 연기가 필요하다는 데 사업시행자와 인식을 같이했다”며 “시민 안전이 100% 담보될 수 있도록 안전성을 충분히 검증한 뒤 경전철을 개통하겠다”고 밝혔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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