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 주시경교양대학(학장 심혜령 한국어문학과 교수)이 이끄는 청년아펜젤러봉사단(단장 김하윤 교양교육부 교수)은 10일 21세기관에서 교내 미화원들에게 선풍기 20대를 선물했다.
봉사단은 지난 달 23일 ‘2017 대전자원봉사대축제’에서 최우수상 상금으로 받은 50만원을 놓고 고심하다 교내 미화원을 돕는데 쓰기로 결심했다. 교내 20개 미화원실의 선풍기를 새 것으로 교체해 무더위를 조금이나마 덜어주기로 뜻을 모았다. 이런 뜻이 알려지자 김영호 총장은 부족한 선풍기 구입비를 보태고, 미화원 49명 전원에게 점심 식사를 제공하는 등 화답했다.
봉사단원들은 이날 미화실을 찾아 선풍기를 조립하고, 일일이 안마까지 해드리며 덕담을 나누는 등 의미있는 시간을 이어갔다.
청년아펜젤러봉사단은 지난해부터 대전시내 어려운 이웃을 찾아 연탄 나르기 봉사를 비롯해 사랑의 밥차, 장애인을 위한 목소리 재능 기부 등 다양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최정복 기자 cj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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