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택시운전사' 배우들이 토마스 크레취만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유해진은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택시운전사’ 언론시사회에서 "토마스 크레취만과 의사소통을 할 때 보디 랭귀지로 했다. 본받을 게 많았다. 낯선 상황이라 힘들었을텐데 잘 적응하셨다. 좋은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송강호는 "할리우드에서 많은 작품을 여러 장소에서 촬영하다 보니까 한국에서 한다고 해서 아주 생소하진 않았을 것이다. 우리들이 배려를 해줘야 하는데 그분이 우리를 배려해줬다. 인격이 훌륭한 분이었다"고 이야기 했다.
또 류준열은 "할리우드 영화에 대해 궁금한 게 많았는데 많이 해소했다. 현장에서 많이 유쾌하셨다. 내가 막내였는데 막내보다 더 장난기 가득한 모습으로 분위기를 띄우셨다. 촬영할 땐 연기에 대한 열정이 작년 폭염보다 더 뜨거웠다. 신선한 충격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내달 3일 개봉.
이주희 기자 lee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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