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봉고(26ㆍ강원도청)가 제22회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2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봉고는 9일(현지시간) 인도 부바네스와르 카랑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m 결승전에서 20초76으로 레이스를 마쳐 20초66을 기록한 양준한(대만)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나이지리아에서 귀화한 페미 오구노데(카타르, 21초79)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금메달 2개(여자 100m허들 정혜림, 남자 높이뛰기 우상혁), 은메달 1개(남자 200m 박봉고), 동메달 1개(남자 해머던지기 이윤철)를 수확해 종합 6위에 올랐다. 개최국 인도가 금메달 1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12개로 우승했다.
IOC 난민팀, 도쿄올림픽도 출전할 듯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꾸리는 난민팀(Refugee Olympic TeamㆍROT)을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은 10일(한국시간) IOC가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이어 도쿄올림픽에도 난민팀을 출전시킬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IOC는 지난해 리우 대회에서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난민팀을 구성해 출전시켰다. 남수단 출신 육상 선수 5명,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온 유도 선수 2명, 시리아가 고향인 수영 선수 2명, 에티오피아를 떠나온 육상 선수 1명 등 총 10명이 난민팀으로 오륜이 새겨진 올림픽기를 달고 리우 올림픽에서 뛰었다. 마크 애덤스 IOC 대변인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미 도쿄올림픽 난민팀 구성에 관한 논의를 하고 있다”면서 “유엔과 함께 우리의 노력을 강화해 나가길 원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복잡한 선발 절차를 이유로 난민팀의 규모를 이야기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고 덧붙였다.
리우올림픽 50㎞경보 金 마테 토스, 도핑 의혹으로 출전 정지
남자 50㎞경보의 일인자 마테 토스(34ㆍ슬로바키아)가 도핑 의혹에 휘말려 8월에 열리는 런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출전이 사실상 무산됐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10일(한국시간) “토스의 선수생체여권(ABPㆍAthlete Biological Passport)에서 특이점을 발견했다. 도핑 의혹이 있는 선수는 잠정적으로 대회 출전이 금지된다”고 밝혔다. ABP는 해당 선수의 생체지표를 추적 관찰하는 제도로 혈액과 소변 검사를 통해 적혈구·백혈구 숫자와 스테로이드 대사체의 농도를 추적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특정 기간에 이례적인 변화가 생기면 금지약물 복용을 의심하고, 당시 샘플을 구체적으로 검사할 수 있다. IAAF는 금지약물 복용 선수가 늘어나자, ABP에서 의혹만 발견해도 선수 자격을 일시 정지하기로 했다. AP통신은 “토스의 금지약물 복용 혐의가 짙어 4년 자격정지 처분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토스는 2016년 리우 올림픽, 2015년 베이징 세계선수권대회 50㎞경보에서 우승한 세계 챔피언이다. 오는 8월 런던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도핑 의혹에 휩싸여 아예 출전하지 못할 전망이다. 토스가 대회 전까지 결백을 증명하면 대회에 나설 수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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