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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웃지 못한 한국인 빅리거 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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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웃지 못한 한국인 빅리거 6명

입력
2017.07.1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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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세인트루이스 오승환, 텍사스 추신수, 볼티모어 김현수, 뉴욕 양키스 최지만, 샌프란시스코 황재균. AP USA투데이 연합뉴스
LA 다저스 류현진(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세인트루이스 오승환, 텍사스 추신수, 볼티모어 김현수, 뉴욕 양키스 최지만, 샌프란시스코 황재균. AP USA투데이 연합뉴스

2017 메이저리그 전반기 동안 빅리그 무대를 밟은 한국인 선수는 6명이었지만 어느 누구도 웃지 못했다.

10일(한국시간) 경기를 마지막으로 올스타 휴식기(11~14일)에 들어가는 가운데 한국인 메이저리거 타자 4명은 전반기 최종일 동반 침묵했다. 샌프란시스코 황재균(30)은 이날 마이애미전, 텍사스 추신수(35)는 LA 에인절스전, 볼티모어 김현수(29)는 미네소타전, 뉴욕 양키스 최지만(26)은 밀워키전에 나란히 선발 출전했지만 모두 무안타에 그쳤다.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오승환(35)은 휴식을 취했고, LA 다저스 류현진(30)은 부상자 명단에 올라 일찌감치 전반기를 마쳤다.

2015년 왼 어깨 수술을 받고 2년간 재활에만 몰두한 류현진은 올해 건강함을 입증하며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전반기 동안 14경기에 나가 3승6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21을 기록했다. 꾸준히 로테이션을 지킨 것은 고무적이지만 팀 내 입지는 불안했다. 선발 경쟁에서 밀려 5월26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는 구원 등판해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세이브를 올릴 정도로 우여곡절이 있었다. 직구 스피드 저하로 피홈런도 눈에 띄게 늘었다. 전반기에만 벌써 15개의 홈런을 허용해 2013년 피홈런 수와 같다.

오승환도 6월 부진 탓에 소방수 자리에서 잠시 내려가 1년 만에 홀드를 추가하는 등 입지가 흔들렸다. 오승환은 전반기에 18세이브를 수확했지만 4패를 떠안을 만큼 불안하게 뒷문을 지켰다. 평균자책점은 3.54로 지난해 1.92에 비해 월등히 높다. 오승환도 류현진처럼 늘어난 피홈런에 울었다. 올해 7개를 얻어맞아 지난해 5피홈런을 넘어섰다.

타자들 중에는 주전이 보장된 선수는 추신수 뿐이다. 추신수는 78경기에서 타율 0.250(288타수 72안타) 12홈런 42타점을 기록했다. 규정 타석을 채운 텍사스 타자 가운데 출루율(0.363)이 가장 높았지만 자신의 통산 출루율(0.380)에는 못 미친다.

김현수는 코칭스태프한테 믿음을 받지 못했다. 전반기 58경기만 뛰며 타율 0.229(118타수 27안타) 1홈런 9타점에 그쳤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플래툰 시스템’(한 포지션에 좌우 타자를 번갈아 기용하는 방식)’에 여전히 갇혀 있어 컨디션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반기 막판 메이저리그로 승격한 황재균과 최지만은 데뷔전부터 홈런을 치고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이후 크게 보여준 것이 없다. 황재균은 최근 5경기에서 17타수 2안타로 주춤하는 등 시즌 타율이 어느덧 1할대(0.194ㆍ31타수 6안타)로 떨어졌다. 최지만도 홈런 2개만 치고 타율 0.182(11타수 2안타)로 전반기를 끝냈다.

박병호(31)는 미네소타 산하 로체스터 레드윙스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 전반기 성적도 타율 0.243(230타수 56안타)에 그쳤다. 현실적으로 메이저리그 재입성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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