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강호가 본인의 1980년 5월을 회상했다.
송강호는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택시운전사’ 언론시사회에서 “내가 중학교 2학년 때였다. 당시 우리 집에 텔레비전이 없었고 라디오에서 폭도들을 진압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당시 나는 ‘다행이다’라는 생각을 했다. 그만큼 왜곡된 것으로 우리의 눈과 귀를 막았었던 것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그분들의 고통과 비극을 깊이 알 수 없지만 촬영하면서 고귀한 정신들이 조금이나마 진정성 있게 담아서 진실을 알리고자 연기하지 않았나 싶다. 마음의 빚이 있었다면 조금이라도 덜 수 있는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극중 송강호는 손님을 태우고 광주로 간 평범한 택시운전사 김만섭 역을 맡았다.
한편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내달 3일 개봉.
이주희 기자 lee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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